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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개 WTO 회원국은 2020년부터 투자원활화협정 타결을 위한 공식 협상을 시작했다. 그해 시작된 코로나 대유행과 에너지·식량 위기로 국가 간 투자가 위축하는 현 상황의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다. 한국은 칠레와 함께 공동의장을 맡아 WTO 회원국의 3분의 2가 참여한 이 협정 협상을 주도하고 있다.
이날 회의도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WTO 사무총장을 비롯해 52개 회원국 통상장관이 참여한 가운데 이뤄졌다. 참여국은 특히 현 복합위기가 신흥국·개발도상국(개도국)에 대한 투자가 위축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각국 투자정책의 투명성을 높이고 행정절차를 간소화하는 등의 투자 친화적 환경 조성 방안을 논의했다. 이 협상에 참여하는 112개국 중 77개국은 개도국이다. 특히 이중 20개국은 최빈개도국이다.
안 본부장은 “세계 무역·투자환경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투자원활화 협상을 하루빨리 타결해 다자무역체제가 글로벌 현안에 제대로 대응하는 모습을 보여줄 때”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