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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기존 핵능력 해체, 우라늄 농축 금지, 핵시설 해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전면적 감시 허용, 역내 대리세력 지원 중단, 호르무즈 해협 개방 유지, 미사일 프로그램 제한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대급부로는 대이란 제재 전면 해제와 민간용 핵 프로그램 지원 등이 거론됐다.
박 연구원은 이 같은 제안만 놓고 보면 미국이 전쟁을 끝내고 싶어 하는 의도가 담겨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란 입장에서는 사실상 핵심 전략 자산과 영향력을 대거 포기해야 하는 내용이어서 이를 쉽게 수용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봤다. 특히 협상 주체가 이란 내 강경 지도부라는 점에서 미국과의 협상이 단기간에 원만히 진행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진단했다.
이에 금융시장은 협상 기대보다 불확실성 자체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게 박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미국과 이란 간 모종의 협상 논의가 진행되고 있고 종전 협상의 큰 틀이 마련된 점은 긍정적이지만, 협상이 시작되더라도 단기간 내 마무리될지는 불확실하다고 짚었다. 여기에 미국의 지상군 공격 등 추가 확전 가능성까지 남아 있어 현 시점에서 안심하기는 이르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무엇보다 전쟁 장기화가 원유를 비롯한 글로벌 공급망 차질을 심화시키고, 이는 생산활동과 물가에 동시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과정에서 글로벌 주요국 국채금리가 상승세를 이어가는 점도 금융시장에는 큰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뉴스 흐름에 따라 금융시장이 출렁거리는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며 “협상이 진행되더라도 변동성 장세 속에서 국채금리 추가 상승이 이어질 경우 경기와 자산시장 전반에 악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