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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공무원들은 늘 기업에 대한 서비스 정신으로 무장해야 한다”며 “저도 공직에 있다는 생각보단 기업 영업부서나 기획부서의 직원이라는 생각을 갖고 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첫째도 경제, 둘째도 경제, 셋째도 경제라는 각오로 국정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가 추구하는 경제는 기업 중심, 시장 중심”이라며 “기업 혼자 뚫기 어려운 시장을 함께 뚫어내는 것이 진정으로 정부가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늘 도전과 투지로 기업을 키워온 여러분께서 공무원들을 좀 많이 가르쳐주시고, 공무원들을 상대하실 때 ‘갑질이다’ 싶은 사안은 제게 직접 전화해주십시오”라며 “여기 우리 용산(대통령실)에도 알려주시면 저희가 즉각 조치하겠다”고 말해 장내에서 웃음이 터졌다고 김 수석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기업이 세계 시장에서 역량을 펼치고 뛸 수 있도록 업고 다니겠다”고도 했다.
또 “제가 만난 중동의 두 정상, UAE의 무함마드 대통령과 사우디아라비아의 빈 살만 총리는 석유 없는 포스트 오일 시대를 대비해 산업의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UAE의 탄소제로 도시인 ‘마스다르’와 사우디의 ‘네옴시티’를 거론하며 기회가 열리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에 여러분이 창출한 성과들은 새로운 중동 붐을 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제가 늘 말씀드리지만, 정부와 기업은 한 몸이고 원팀”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행사에 앞서 기업인 130여 명과 일일이 악수하고 인사했다.
이날 행사에는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박진 외교부 장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대통령실 참모들도 배석했다.
기업인으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과 함께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단체장들도 함께했다.
한편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만찬에 앞서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의 별관인 ‘루브르 아부다비’를 방문해 소장 미술품을 관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