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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는 7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시 주석이 이번달 APEC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 재계 최고위급 인사들과 만찬에 나설 계획”이라며 “만찬 자리에는 기업인 수백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 행사가 오는 15일 열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미국과 중국은 이번달 APEC 정상회의(11~17일)에서 양자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했고, 현재 세부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계기로 시 주석이 직접 미국 기업인들과 만남을 추진하는 것이다.
블룸버그는 “시 주석의 미국 방문 중 우선순위가 높은 것은 중국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우려를 진정시키는 것”이라며 “최근 서방 기업들의 경영진은 중국 사업에 대해 점점 더 긴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는 올해 이미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CEO,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등을 초청한 적이 있다.
APEC 정상회의에 앞서 APEC CEO 서밋은 14~16일 열린다. 대런 우즈 엑손모빌 회장, 앨버트 불라 화이자 회장,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등이 참석한다. 15일에는 갈라 리셉션이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