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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에너지는 지난 2일 페르시아만 시설이 공격 대상이 되면서 LNG 생산을 전면 중단했다. 전 세계 LNG 생산 능력의 약 20%에 해당하는 규모다.
셰일이 바꾼 미국…“전기요금 급등 없다”
미국이 이번 충격을 버텨낼 수 있는 근거는 셰일가스 혁명에 있다. 미국 굴착업체들은 지난 10년간 셰일층에서 막대한 양의 천연가스를 뽑아내며 미국을 세계 최대 에너지 수출국으로 탈바꿈시켰다. 그 결과 중동 분쟁이 터져도 미국 내 가스 시장은 흔들리지 않을 만큼 공급 기반이 탄탄해졌다.
분석가들은 미국인들이 4년 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당시처럼 전기요금 급등을 체감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RBC 캐피털 마켓의 크리스토퍼 루니 분석가는 “헤드라인 리스크가 최근 수준에서 미국 가스 가격을 끌어올릴 수 있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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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강추위로 역대 최대 주간 가스 재고 감소가 발생했음에도, 2월 말 미국의 가스 재고는 5년 평균치와 3% 이내 차이를 유지했다. 이례적으로 재고가 낮은 유럽과 극명하게 대비되는 상황이다.
글로벌 증시 충격…美 에너지주만 ‘나홀로 강세’
에너지 충격은 글로벌 증시를 강타했다. 지난주 코스피는 약 11% 급락했고, 일본 닛케이225와 유럽 스톡스600도 각각 5% 이상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도 2% 빠졌다.
그러나 미국 에너지주는 달랐다. S&P 500 에너지 업종은 올해 들어 26% 상승했다. 에너지주는 치솟는 유가와 함께 강세를 이어갔다. 미국 원유 선물은 지난 6일 배럴당 90.90달러(약 13만5000원)에 마감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폭격을 시작한 이후 36% 올라 역대 최대 주간 상승폭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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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LNG 수출업체들은 반사이익을 기대하고 있다. 10년 전 미국 본토 최초의 LNG 수출 터미널을 루이지애나주에 개설한 셰니어 에너지(Cheniere Energy)의 주가는 지난 6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생산량 대부분을 장기 계약으로 공급하지만, 수익이 높은 시장으로 화물을 탄력적으로 배송할 수 있다는 평가다. 제퍼리스의 에마 슈워츠 분석가는 “셰니어가 자산에서 더 많은 마진을 뽑아내는 방법을 지속적으로 찾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전 세계 LNG 설비 증가분의 3분의 2가량을 담당한 벤처 글로벌(Venture Global)도 올해 예상 생산량의 30% 이상을 현물 시장에서 판매할 수 있다고 밝혔다. 마이크 사벨 최고경영자(CEO)는 “단기적으로 높은 가격은 분명 우리의 스프레드에 도움이 된다”며 “우리는 아마도 시장에서 가장 많은 가용 화물을 보유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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