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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 반입 보조배터리, 테이프로 감고 봉투에 보관한다

이배운 기자I 2025.02.11 10:00:00

국토부 ''항공안전 강화 결의대회'' 개최
비닐봉투 보관 등 항공안전 강화 방향 공유
전문인력 충원, 정비시간 확보 등 5개안 발표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기내에 보조배터리를 반입하려면 외부에 노출된 단자를 절연성 테이프로 감고 비닐봉투에 보관하는 등 규제가 강화된다.
항공안전 강화 결의대회 포스터 (사진=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는 11일 오후 한국공항공사에서 ‘항공안전 강화 결의대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최근 잇따른 사고로 항공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고조된 가운데, 정부와 항공업계가 항공안전 강화에 총력을 다할 것을 다짐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국토부는 이날 △기내 승객용 보조배터리 반입수량·보관방법 등에 대한 대국민 홍보 △보조배터리 돌출단자에 캡이 없는 경우 테이핑, 비닐봉투 보관 등 기내 반입규제 강화 △항공사에 대한 관련 정책·기준 이행실태 점검 등 위험물 운송관리 강화 방안 등이 포함된 항공안전 강화 정책 방향을 공유할 예정이다.

아울러 “항공안전은 결코 타협할 수 없는 최고의 목표”라고 명시한 결의문은 △더욱 안전한 항공사와 공항으로 변모하기 위해 모든 인적·물적 자원을 총동원 △조종사, 정비사 등 전문인력 신규충원을 속도감 있게 추진 △운항 전 지상에서 충분한 정비시간을 확보 △비정상상황에 대비한 교육훈련을 대폭 강화 △안전과 타협하지 않는 환경과 문화 확립 등 국민이 안심하고 항공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추진 사항이 포함된다.

국토부는 향후 종합점검 결과에서 확인된 부적절한 정비절차 적용, 점검주기 미준수, 정비기록 부실 등의 위규 사례는 엄중한 처분과 즉각적인 시정조치를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비행 전후 충분한 정비시간 확보, 항공기별 운항스케줄 관리 등 가동률 관리 강화, 정비점검 완료 후 승객탑승 등 정비기준을 강화해 과도한 운항을 방지하기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민이 안심하고 비행기에 오를 수 있도록 항공 안전 체계를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한 순간의 실수도 용납될 수 없다는 절박한 각오로 현장에서 책임감을 갖고 안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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