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은 부산광역시 국립한국해양대학교에서 해양 무인·무기체계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LIG넥스원과 한국해양대는 무인수상정과 무인잠수정 등 해양 무인체계 뿐만 아니라 이에 최적화된 수상·수중 무기체계와 관련한 학술 교류를 추진한다. 또 연구에 필요한 시설 상호 이용과 연구인력 교류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
LIG넥스원은 자율운항과 센서 및 무장 탑재 등 무인수상정 전 분야에서 기술력을 자랑한다. 특히 LIG넥스원은 2015년 방위사업청 및 민군협력진흥원이 추진한 민군기술적용연구사업 주관기관으로서 연안 감시정찰용 무인수상정 ‘해검(海劍, Sea Sword)’ 개발에 성공했다.
해검은 다양한 임무 장비를 탑재한 해검-II, 해검-III, 해검-V, M-Hunter 등으로 발전하며 무인수상정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 함께 지난 달 환태평양연합군사훈련(RIMPAC, 림팩) 중 하와이 해역에서 실시한 미국 해외비교시험(FCT) 최종 시험발사에서 LIG넥스원의 2.75인치 유도로켓 ‘비궁’ 6발이 모두 표적을 명중시키며 성능을 입증한 바 있다.
류동근 한국해양대 총장은 “LIG넥스원은 대한민국의 대표 종합방위산업체로서 전 세계적으로 K 방산의 위상을 높이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국립한국해양대학교는 세계 해양 방위산업 분야를 선도할 수 있도록 LIG넥스원과 적극적이고 긴밀한 협력을 해나가겠다”고 전했다.
신익현 LIG넥스원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무인수상정 명가(名家) LIG넥스원의 개발 노하우와 해양 특성화 교육기관으로 전문적인 인재를 양성하는 한국해양대와의 긴밀한 공조로 해양 무인·무기체계 발전과 해양의 미래를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방위사업청은 해군 전진기지 및 주요항만에 대한 감시·정찰과 신속한 현장대응 능력을 보강하기 위한 ‘정찰용무인수상정 체계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총 사업비 약 420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에는 LIG넥스원 해검과 한화시스템의 ‘해령’이 경쟁하고 있다. 지난 달 제안서 접수를 마감한 방사청은 제안서 평가 등을 거쳐 이달 중순 대상 기종을 선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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