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블업은 지난 13~19일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284.5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총 1129개 기관이 참여했으며, 공모가는 희망범위(1만9000~2만2000원) 하단인 1만9000원으로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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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설립된 래블업은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신경망처리장치(NPU) 등 AI 연산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운영하는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이다. AI 모델의 개발과 학습, 배포, 추론 등 전 과정에 필요한 컴퓨팅 자원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플랫폼을 공급하고 있다.
주력 제품은 AI 인프라 운영 플랫폼 ‘백엔드닷에이아이(Backend.AI)’다. 엔비디아와 AMD, 인텔 등 다양한 제조사의 GPU는 물론 국산 NPU까지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업과 기관이 보유한 고가의 AI 연산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해 인프라 구축 및 운영 비용을 줄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핵심 경쟁력은 물리적 GPU를 여러 작업에 나눠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GPU 분할 가상화(Fractional GPU) 기술과 자체 개발한 분산 스케줄러 ‘소코반(Sokovan)’이다. 이를 통해 하나의 GPU에서 여러 AI 작업을 동시에 수행하고 연산 자원의 활용률을 높일 수 있다. 회사에 따르면 GPU 분할 기술을 적용해 고객사의 GPU 활용률을 85% 이상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
래블업은 기업과 금융기관, 공공·연구기관 등을 대상으로 플랫폼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고객사가 자체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온프레미스 환경뿐 아니라 클라우드와 폐쇄망 등 다양한 환경에 적용할 수 있으며, 소프트웨어 라이선스와 기술지원 등을 통해 매출을 창출하고 있다.
회사는 AI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는 가운데 특정 반도체 제조사에 종속되지 않는 통합 운영 기술을 앞세워 시장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AI 학습 중심에서 모델 추론과 상용 서비스 운영까지 지원 범위를 확대하고, 구독형 라이선스 사업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이종 가속기 검증 인프라 구축과 연구개발(R&D), 해외시장 진출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GPU 및 NPU 테스트팜 구축을 통해 차세대 AI 반도체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고, 북미와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신정규 래블업 대표는 “래블업은 지난 10여 년간 축적한 독자적인 AI 인프라 운영 기술과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 경쟁력을 검증해왔다”며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사업을 본격 확대하고, GPU 중심의 인프라 관리에서 AI 모델과 토큰 운영까지 사업 영역을 넓혀 글로벌 AI 인프라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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