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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애플은 자체 AI 플랫폼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사진 편집 도구 세트를 개발 중이다. 이번 업데이트에는 이미지의 프레임을 확장하거나 화질을 개선하고 구도를 재설정하는 기능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온디바이스 AI 모델을 활용한 이 기능들은 단 몇 초 만에 처리가 완료되는 것이 특징이다.
새롭게 추가되는 ‘애플 인텔리전스 툴’ 섹션은 확장(Extend), 개선(Enhance), 리프레임(Reframe), 클린업(Clean Up) 등 네 가지 핵심 기능으로 구성된다. ‘확장’ 기능은 사용자가 이미지의 가장자리를 손가락으로 늘리면 AI가 원래 프레임 너머의 배경을 생성해 채워주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랜드마크를 근접 촬영한 후 주변 풍경을 인위적으로 더 넓게 만들 수 있다. ‘개선’은 색상과 조명 등을 자동으로 최적화하며, ‘리프레임’은 비전 프로용 공간 사진의 시점을 촬영 후에도 자유롭게 조정해 특정 각도를 강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그동안 애플은 구글이나 삼성전자에 비해 AI 사진 편집 분야에서 다소 뒤처져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구글은 이미 수년 전부터 픽셀 기기를 통해 ‘매직 이레이저’나 생성형 이미지 확장 기능을 제공해 왔으며,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삼성전자 역시 갤럭시 시리즈에 공격적으로 AI 편집 기능을 도입해 왔다. 현재 애플 사진 앱 내 AI 도구는 불필요한 물체를 제거하는 ‘클린업’이 유일하다.
다만 새로운 기능들의 완성도는 여전히 과제로 남아있다. 내부 테스트 과정에서 확장 및 리프레임 도구의 성능이 불안정해 결과물이 일관적이지 않은 모습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클린업 기능 역시 결과물에 잔상이 남거나 왜곡이 발생하는 등 사용자들의 비판에 직면해 있어, 애플은 성능 개선 여부에 따라 실제 출시 시점이나 기능의 범위를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
올해 애플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는 애플 인텔리전스 확장과 운영체제 안정화라는 두 가지 축으로 진행된다. 사진 편집 기능 외에도 시리(Siri)를 챗봇처럼 사용할 수 있는 전용 앱 도입, 타사 음성 비서와의 교체 옵션 제공, 한 번의 요청에 여러 명령을 처리하는 기능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이는 대대적인 시각적 변화보다는 성능 최적화와 버그 수정에 주력해 배터리 수명을 늘렸던 과거 ‘스노우 레오파드’식 업데이트 기조를 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