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우버는 지난 2분기 3억2600만달러(약 4200억원) 영업이익을 냈다고 이날 발표했다. 우버의 영업실적이 흑자로 돌아선 건 2014년 재무실적을 공개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우버는 시장 점유율 확보를 위한 공격적 마케팅 탓에 지난 9년 동안 총 315억달러(약 40조7000억원)에 이르는 영업손실을 봤다. 2019년 긴축경영에 돌입했지만 곧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직격탄을 맞았다.
이번에 우버가 흑자 전환에 성공한 건 팬데믹이 마무리되면서 차량 공유 수요가 늘어난 덕이다. 지난 2분기 우버 이용자와 운행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3%, 26% 늘어났다. 그 결과 우버의 모빌리티사업부 매출은 49억달러(약 6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다. 음식 배달 사업인 우버이츠 매출은 31억달러(약 4조원)으로 1년 전보다 14% 증가하긴 했지만 전기와 비교해선 1% 줄어들었다.도어대시 등 배달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탓이다.
다라 코즈로샤히 우버 최고경영자(CEO)는 “강력한 수요와 새로운 성장, 지속적인 비용 통제를 통해 이번 분기 우수한 실적을 거뒀다”며 “우버는 강력하게 수익을 늘려나갈 수 있는 좋은 상황에 있다”고 말했다.
다만 개선된 실적과 달리 우버 주가는 이날 6% 가까이 하락했다. 블룸버그는 성장세 둔화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