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는 “새시대위는 정권교체를 위해서 국민의힘에 들어오기는 좀 꺼려지지만 정권교체에 동참하겠다고 하는 분들을 담는 그릇”이라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제가 김종인 박사님이나 김병준 교수님보다 김한길 대표는 먼저 알았다. 2013년도에 국정원 (댓글) 사건을 수사할 때 국정감사장이나 어디 상갓집에서 만나면 격려를 많이 해 주셨고 2014년도에 재·보궐선거 때도 출마를 권유하셨어서 개인적으로 알고 있는 분”이라며 “제가 정치를 시작하면서 7월 초부터 김 박사님과 김 교수님, 김 대표님 세 분을 계속 만나고 조언도 구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새시대위 위원장을 김 대표님에게 맡아달라고 위임했는데 적임자가 아닌가 (생각했다)”라며 “사실 위원회 규모나 성격에 대해서도 그야말로 최근에 (정했다). 11월 5일 우리 당의 공식 후보가 되고 난 이후 굉장히 짧은 시간 내에 역할과 이런 것들이 결정된 것이고 향후 정치구도와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시대위가 향후 정계개편을 준비하려는 포석이라는 시각에 대해 “전혀 상상할 수 없는 것”이라며 “그렇게 보는 시각도 있겠지만 저는 김 대표님의 일반 정치인과는 좀 다른 문화적 감각 이런 점들에 대해 많은 도움과 조언을 받고 있다”고 거듭 부인했다.
대통령 당선 시 170석이 넘는 거대 여당을 상대해야 하므로 신당 창당설이 흘러나온다는 질문에는 “여의도가 당사자들이 의식하지 못했던 얘기들이 많이 나오는 곳이라 일일이 관심을 갖지 못했다”며 “우리 정치사에서도 여소야대가 늘 많지 않았나. 여소야대라서 일을 못한 게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아무래도 (여소야대의) 반대인 경우가 훨씬 유리하겠지만 지금 문재인 정권이 행정부를 쥐고 있고 국회를 180석 갖고 있어서 과연 성공한 행정과 정치를 했다고 국민들 누가 인정하나”라며 “오히려 무도하게 마음대로 하다가 국민들의 외면만 받게 됐기 때문에 여소야대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