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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AI 훈풍에 2분기 깜짝 실적 전망…목표주가 280만원↑-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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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은 기자I 2026.07.07 07:38:56

대신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삼성전기(009150)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향 핵심 부품인 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FC BGA)와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수요 강세에 힘입어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7일 대신증권은 삼성전기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40만원에서 280만원으로 16.6% 상향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4239억원으로 종전 추정치인 3870억원, 컨센서스인 3856억원 대비 각각 9.5%, 9.9%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분기 기준 최고치였던 2021년 3분기(4458억원) 이후 최고 수준”이라고 밝혔다.

2분기 매출액은 3조279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7.7%, 전분기대비 2.2% 늘어날 전망이다. 매출 증가율보다 영업이익 증가율(전년동기대비 99.0%, 전분기대비 51.1%)이 더 큰 폭으로 확대되는 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다.

나아가 “분기별 영업이익이 3분기 5131억원, 4분기 5290억원으로 확대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간 영업이익은 2026년 전년대비 91.2% 증가한 1조7470억원, 2027년 49.1% 증가한 2조6050억원, 2028년 19.4% 증가한 3조1100억원으로 고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2026년, 2027년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도 종전 대비 각각 12.6%, 27.1%씩 상향 조정됐다.

첫 번째 투자 포인트로 AI향 반도체 및 데이터센터 핵심 부품의 공급부족 심화를 꼽았다. 그는 “AI 데이터센터향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고 반도체 고사양화 추세가 지속되면서 서버향 FC BGA 및 MLCC 수요가 예상을 상회하고 있다”며 “빅테크와 하이퍼스케일러가 집중하는 AI 반도체·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이들 부품은 일본 경쟁업체와 대등한 관계를 형성하며 높은 수주와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단기 계약보다 중장기 계약 비중이 높아진 동시에 일부 가격 인상도 진행되고 있다”며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로 믹스 효과가 극대화되며 영업이익률이 가파르게 상승하는 시점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삼성전기 전사 영업이익률은 2025년 8.1%에서 2026년 13%, 2027년 17%, 2028년 18.3%로 급증할 것으로 추정됐다.

FC BGA 사업의 고성장도 주목된다. 박 연구원은 “AI 서버향 비중이 높아지면서 FC BGA 연간 매출은 2026년 2조원으로 71.2% 성장하고, 2027년에는 2조5700억원으로 28.9%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적층 수 증가와 원재료 상승, 공급부족을 반영해 평균공급단가 상승도 이어질 것으로 봤다.

마지막으로는 MLCC 사업의 수익성 개선을 짚었다. 박 연구원은 “서버향 수요 강세 속에 일본 무라타와 삼성전기만 공급 가능한 공급 한계로 수주가 확대되고 있고, 고부가 중심의 매출 증가로 수익성이 예상을 상회할 것”이라며 “지난달 29일 체결된 4540억원 규모 수주 역시 단기보다 장기 계약 체결이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2027년에는 실리콘 캐패시터 매출까지 반영되면서 추가적인 영업이익 상향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실리콘 캐패시터도 AI 및 데이터센터향 차세대 필수 부품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과 삼성전기의 MLCC 가동률이 95% 전후로 유지되며 가격 인상 여건도 존재한다”며 “연간 EPS가 추가로 상향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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