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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비트코인 가격은 8만6000달러를 돌파해 약 8만7200달러까지 상승했으며, 현재는 약 8만620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주간 상승률은 14.4%에 달한다.
이날 전체 순유입의 91%가 3개 ETF에 집중됐다. 블랙록의 iShares Bitcoin Trust(IBIT)에는 3억8100만달러가 유입됐다. 이는 출시 이후 네 번째로 큰 일일 순유입 규모이자, 이날 미국 전체 ETF 가운데 네 번째로 많은 유입액이었다. 이어 ARK 21Shares Bitcoin ETF(ARKB)가 2억8900만달러, Fidelity Wise Origin Bitcoin Fund(FBTC)가 2억3900만달러를 끌어들였다.
나머지 ETF들의 유입 규모는 상대적으로 작았다. 모건스탠리의 신규 ETF에는 6200만달러가 유입돼 출시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고, 비트와이즈의 BITB에는 2200만달러가 들어왔다. 그레이스케일의 두 ETF에는 합산 약 600만달러가 순유입됐다.
이날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인 에릭 발추나스는 비트코인이 8만6000달러를 넘어서면서 평균적인 ETF 투자자가 지난 1월 이후 8개월 여만에 처음으로 손익분기점 위로 올라섰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 ETF는 지난 2024년과 2025년 초 4만~10만달러 사이에서 대부분의 자금을 유치했다. 이후 2025년 10월 사상 최고가 이후 가격이 하락하는 동안에도 계속 자금이 유입됐다. 가격 하락기에 들어온 자금은 평균 매입단가를 낮추는 효과를 냈다. 이에 따라 손익분기점은 2025년 11월 8만9600달러에서 올해 3월 7만9900달러까지 내려갔다.
그만큼 평균 투자자가 다시 손익분기점에 도달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렸다. 비트코인은 지난 1년간 23% 하락했고, 2025년 12월31일 종가인 8만7498달러와 비교하면 올해 들어 약 1% 낮은 수준이다. ETF 가격 역시 이런 하락을 반영했다.
이를 두고 발추나스 애널리스트는 자금 유입 패턴이 고르지 않고 들쭉날쭉하다는 점을 근거로, 이번 유입이 기관의 대규모 단일 거래보다는 개인투자자 중심일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그는 일별 유입액이 불규칙하고 랜덤한 막대 형태로 나타나는 것은 풀뿌리식 개인 매수를 시사하는 반면, 일정한 패턴이 반복된다면 단일 대형 투자자가 시장을 주도했을 가능성이 더 크다고 설명했다.
헤지펀드가 매수와 공매도를 결합한 전략을 통해 일부 영향을 줬을 수 있지만, 그 효과는 크지 않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거래량도 이런 해석을 뒷받침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21일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의 거래대금은 약 45억달러였다. 이는 9월18일의 46억달러보다 약간 적은 수준이다. 비트코인이 이날 4.7% 상승했지만 거래량이 특별히 폭증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투자자들은 급등을 뒤쫓기보다는 미리 주문을 내고 시장이 상승하는 동안 포지션을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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