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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박헌수 MX사업부 디지털헬스팀장(부사장)은 20일 삼성전자 뉴스룸을 통해 공개된 뇌과학자 장동선 박사와의 대담 영상에서 삼성 헬스의 차세대 전략을 이같이 밝혔다.
삼성 헬스가 정의하는 차세대 헬스케어의 핵심 목표는 단순 지표 관리가 아닌 ‘건강 수명(Health Span) 연장’이다.
박헌수 팀장은 “수면, 영양, 활동, 스트레스라는 웰니스의 4대 기둥을 중심으로 심혈관 대사, 근골격계, 신경계, 여성 건강 등 5대 치료 영역에서 새로운 바이오마커를 지속 발굴하고 있다”며 “영양 대사 측면에서 항산화 지수인 베타카로틴이나 당화혈색소(A1C)와 연관된 최종당화산물(AGEs) 지수를 측정하는 등 대사 상태를 다각도로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단순히 수면을 개선하거나 식단을 관리하는 일차적 단계를 넘어, 삶의 질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질병 발생 위험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는 수면과 활동 데이터를 결합해 검증된 도구를 바탕으로 심장 질환 발생 위험성을 보여주는 ‘심장 건강 점수(Heart Health Score)’를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AI가 ‘기회의 창’ 포착해 행동 변화 유도…정체기까지 케어
기술 적용의 핵심은 사용자에게 맞춤형 자극을 주어 실질적인 행동 변화를 이끌어내는 ‘AI 코칭’이다.
박 팀장은 “주어진 날의 행동을 볼 때 미세한 변화에 적응하는 능력은 상황이나 환경에 따라 매번 달라진다”며 “사람들에게는 하루, 일주일, 한 달 중 특정 시간에 행동을 바꿀 수 있는 동기와 여력이 생기는 ‘기회의 창’이 열린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AI 기반 코치가 사용자가 처한 환경과 맥락을 파악하고 있다가 이 기회의 창이 열리는 순간을 포착해 뇌에 보상을 주는 방식으로 습관 변화를 유도한다”며 “모든 기회의 창을 포착하지 못하더라도 충분히 포착해 누군가의 행동을 변화시키고 지속시키는 것이 우리의 핵심 접근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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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R·스마트싱스 통합 멀티모달 구축… “기술 너머 인간 중심 케어”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웨어러블과 모바일 기기 데이터는 물론 스마트싱스(SmartThings), 3개국에서 연계 중인 개인건강기록(PHR)과 진단·약물 이력 등 임상 데이터까지 하나로 묶는 거대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축 중이다.
스탠퍼드 대학교의 수면 연구 사례도 주요 근거로 제시됐다. 수면무호흡증 환자들의 수면 연구 데이터(PSG)와 수년간의 임상 기록을 분석한 결과, 통계적 유의성을 가진 생체 신호들이 특정 질환이나 전 원인 사망률(All-cause mortality)까지 예측해냈다는 설명이다. 이처럼 단편적 정보 수집을 넘어 사용자 상황에 맞는 맥락과 다중 데이터를 통합 측정하겠다는 구상이다.
독자적인 기술 개발 및 경쟁력 확보와 관련해 박 팀장은 “삼성리서치와의 협업을 통해 차세대 파운데이션 모델과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며 “글로벌 빅테크들과의 경쟁이 치열하지만 우리만의 고유한 게임을 펼쳐나갈 확실한 승산이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다만 AI 기술의 확장 속에서도 ‘인간 중심의 연결’이라는 본질은 유지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박 팀장은 “삼성 헬스가 정의하는 ‘커넥티드 케어’는 기기와 데이터, 인사이트의 연결을 넘어 의사와 가족 등 사람 간의 연결, 그리고 파트너와 생태계 전체의 연결을 의미한다”며 “이러한 연결을 통해 동기 부여 시스템에 필수적인 사회적 지지와 유대감을 형성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밝혔다.
박 팀장은 “AI 활용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며, 인간성을 잃지 않으면서 어떻게 가장 효과적으로 사용할 것인가가 중요하다”며 “비판적 사고나 인간관계처럼 존재의 본질이 되는 영역은 보호하되, 그 외의 영역에서 AI를 적극 활용해 사람들의 삶을 더욱 건강하고 행복하게 만들어갈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