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갑제닷컴에 게재된 과거 신 후보자의 2019년 8월 24일 광화문 집회 연설문 ‘문재인을 버리지 않으면 대한민국이 죽는다’에 따르면 당시 문재인 정부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를 강하게 규탄하면서 “오로지 김정은과 자신의 이익을 위해 국익을 희생시키는 반일선동을 해 오고 있고 그 연장 선상에서 지소미아 연장을 파기했다”고 힐나했다.
특히 신 후보자는 “우리는 매국노의 상징으로 이완용을 비난하지만, 당시 대한제국은 일본에 저항했다 하더라도 일본과 국력 차이가 너무 현저해 독립을 유지하기 어려웠다”면서 “이완용이 비록 매국노였지만 한편으론 어쩔 수 없는 측면도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재인은 세계에서 가장 실패한 독재 왕조집단인 북한에 가장 성공한 부강한 대한민국을 바치려고 한다”며 “이완용과 비교도 되지 않는 오천 년 민족사의 가장 악질적인 매국노가 문재인”이라고 했다.
이완용 옹호 논란에 대해 신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팀은 “인사청문회 때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면서 “원고를 읽어보면 매국노 이완용을 옹호한 것이 아니며, 핵심은 문재인 정부의 외교안보정책이 이완용보다 더 국익에 반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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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신 후보자는 5·16은 혁명이라거나 12·12는 구국이라고 추켜세우는 등 쿠데타에 대한 편향적 인식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는 지적을 받았다. 신 후보자는 국방부 장관 내정 이후 “(유튜브 방송에서) 쿠데타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앞뒤 맥락을 좀 자르고 이야기한 것 같다”고 해명하면서 역시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국민들께 설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