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와 부천문화원은 시 승격 50주년을 앞두고 지난해부터 부천의 고대 역사인 우휴모탁국(優休牟탁國)을 고증하기 위해 진행한 학술대회를 올해도 연이어 개최한다.
첫 학술대회에서 고대 마한(부족국가연맹체)의 54개 소국 중 1곳인 우휴모탁국의 위치를 부천으로 보는 주장이 제기한 데 이어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우휴모탁국 부천의 위치를 고증하고 확정하는 것이 목표이다. 역사학계의 원로인 이병도 선생은 해방 이후 삼국지(중국 역사책) ‘위서(魏書) 동이전(東夷傳)’ 한조(韓條) 부문에 나오는 우휴모탁국을 부천지역이라고 추정했다.
부천은 현대사의 격동 속에서 난개발로 인해 지형이 급격히 변화된 속에서도 청동기부터 철기시대를 아우르는 고강동 선사유적지와 여월동 선사유적지를 보유하고 있다. 또 올해 대장동 발굴조사가 이뤄지고 있어 어느 때보다 부천의 고대국가 존재에 대한 기대감이 싹트고 있다.
올해는 부천시 승격 50주년인 해로 부천의 역사적 정체성을 우휴모탁국으로 확정하고 부천의 새 역사를 개막하는 원년으로 삼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대회에서 백제사의 석학인 노중국 계명대 명예교수가 좌장으로 참여한다. 행사 참여 방법 등 자세한 사항은 부천문화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