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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시장은 15일 오전 시청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리버버스 관련 질의 중 “단답식으로 답하라”고 주문하자 발언마다 단답식으로 답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신정훈 행안위원장은 잠시 질의를 멈추도록 하고 주의를 줬다. 신 위원장은 이날 회의 초기부터 의원들에게 피감기관의 답변 시간을 보장해주라는 주문을 했는데,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전날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대하는 것과 온도차가 있다면서 조금씩 불만을 표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오 시장은 본인에게 답변할 기회를 주지 않는 데 목소리를 높였다. 오 시장은 “계속 잘못된 질문을 하는데 답변할 기회를 안주면 지켜보는 국민들이 오해한다”며 “아무리 피감기관이라도 답변할 시간을 줘야 공정하다”고 강조했다. 이렇게 공방을 하면 회의가 길어진다는 지적에도 “그래도 할 말은 해야한다”고 맞섰다.
결국 장내에서는 “서울시장 대단하네”, “깐족깐족거린다” 등의 발언이 튀어나왔고, 오 시장은 “피감기관장이 요청할 수 있는 내용을 요청하는 데 의원님 표현이 과하다”고 말했다.
신 위원장은 시끄러워진 장내를 수습하는 차원에서 11시 30분 가량부터 회의를 중단시켰다 약 25분 후 재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