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2차 국가인재 영입 발표
이재명 "우리나라 정치참여 매우 뒤늦은 시기 아쉬워"
국민추천 630여명 중 간호사·전문의 등 5인 영입
[이데일리 배진솔 이상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는 16일 고등학생, 응급실 간호사 등 국민 참여 플랫폼을 통해 직접 추천받은 인사 5명을 영입했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영입인재들이 1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2차 국가인재 영입발표에서 시작에 앞서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박성호 부산해동병원 간호사, 정예람 인천만수고 3학년, 이후보, 황서윤 박피디와황배우 공동대표, 이선우 그린테그 대표, 박승권 직업환경의학과 전문의.(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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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진행한 ‘2차 국가인재 영입 발표’에서 “내년 3월9일은 (우리나라의) 큰 분기점이 될 것”이라며 “과거로 갈 것인지, 미래로 갈 것인지, 유능한 민주정부가 수립할 것인지 아니면 무능한 퇴행적 변화를 겪게 될 지 국민의 삶과 나라의 미래가 걸린 문제”라며 “더 나은 유능한 정부가 될 수 있도록 함께 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국가인재위는 국민이 직접 추천하는 플랫폼을 통해 630여명을 추천 받아, 이 중 5명을 영입했다.
특히 이 후보는 청소년 복지와 교육 정책 논의에 참여해 온 고등학교 3학년 정예람 군에 대해 “오늘 주목하고 싶은 분이다. 사실 우리나라에서 정치참여가 매우 뒤늦은 시기에 시작된다는 아쉬움이 있다”며 “제가 매우 부러워하는 점은 유럽에선 30대 장관 나오고, 40대에 대통령 나오는 건데 우리나라는 40대가 되기 전에는 자격조차 안 주고 있다는 점이 아쉬운 점”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중고등학교 과정에서 철학이나 정치현실에 대해 배우고 토론할 기회가 거의 봉쇄되다시피 하기 때문”이라며 “정예람 학생은 사회문제에 깊은 관심을 가졌다는 점이 높이 평가할 만한다. 청소년들이 사회 문제와 정치에 참여할 좋은 기회를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어려운 가정 형편에 중학생 때부터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의대에 진학한 직업환경의학과 전문의 박승권 씨, 교통사고로 지체 장애 3급 판정을 받고 15년째 기술 기업을 경영하는 이선우 씨 등이 영입됐다. 또 5년 전 암 진단을 받은 뒤 암 극복 교육 프로그램과 뮤지컬, 토크콘서트 등 콘텐츠를 진행하는 뮤지컬 배우 출신 황서윤 씨, 종합병원 응급실 간호사 박성호 씨 등도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