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WS MVP' 야마모토 상대 홈런포...개막 로스터 '청신호'

이석무 기자I 2026.02.18 14:24:52

데이브 로버츠 감독 “믿고 맡길 선수”
"모든 면 발전해 매일 출전하는 것이 목표"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 김혜성(27)이 스프링캠프 지난해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상대로 홈런을 터뜨렸다.

일본 매체 산케이 스포츠는 18일 “야마모토가 라이브 피칭에서 김혜성에게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허용했다”고 보도했다.

LA다저스 김혜성. 사진=AFPBBNews
보도에 따르면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서 진행 중인 다저스 스프링캠프에서 야마모토는 이날 두 번째 라이브 피칭에 나섰다. 김혜성을 비롯해 카일 터커, 앤디 파헤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마이클 시아니 등 8명 타자를 상대로 33개 공을 던졌다. 안타 3개를 맞았고, 삼진 2개를 잡아냈다.

특히 강한 인상을 남긴 주인공은 김혜성이었다. 김혜성은 야마모토의 빠른공을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홈런으로 연결했다.

아직 스프링캠프 초반이지만 김혜성의 타격감은 예사롭지 않다. 지난 14일 야마모토와 첫 맞대결에서도 두 차례 안타성 타구를 만든데 이어 이번에는 아예 담장을 넘겼다. 캠프 초반부터 공격적인 스윙과 정확도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시즌 비공개 포스팅을 통해 다저스와 계약한 뒤 빅리그에 데뷔한 김혜성은 7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0, 3홈런, 17타점, 13도루, OPS 0.699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했지만 중반 콜업된 뒤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포스트시즌 로스터에도 포함돼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았다.

김혜성의 올해 목표는 개막 로스터 진입이다. 당초 주전 2루수로 예상됐던 토미 에드먼이 발목 수술 여파로 개막전 합류가 불투명해지면서 김혜성의 역할이 더 커질 전망이다.팀 내에서 24세의 젊은 내야 유망주 알렉스 프리랜드와 경쟁을 벌이고 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은 지난해 주어진 기회 안에서 훌륭한 시즌을 보냈다”며 “성실하고 믿고 내보낼 수 있는 선수다. 올해 더 많은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신뢰를 보냈다.

김혜성은 구단 인터뷰에서 “지난해는 만족스럽지 못했다. 보완해야 할 부분을 알게 됐다”며 “타격과 내·외야 수비 등 모든 면에서 발전해 개막 로스터에 들고 싶다”고 말했다. 아울러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고 매 경기 출전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혜성은 다음 달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할 예정이다. 야마모토가 포함된 일본 대표팀과는 3월 7일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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