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레미콘 돌진→29대 연쇄 추돌사고…“전쟁터였다”

장구슬 기자I 2019.01.29 10:06:13

10명 중경상…레미콘 운전자 “브레이크 미작동”

(사진=SBS 뉴스 화면 캡처)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지난 28일 경기도 용인에서 29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28일 오전 10시40분쯤 경기 용인시 수지구 죽전동 꽃메교차로 부근 왕복 6차선 도로에서 레미콘 차량이 신호 대기 중이던 차 2대를 들이받은 뒤 1차선으로 튕겨 나갔다. 뒤따르던 차들도 이를 미처 피하지 못해 부딪혔고, 3개 차선 차량 29대가 순식간에 뒤엉키면서 도로는 아수라장이 됐다.

사고 당시 현장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에는 레미콘이 방향을 잃고 돌진해 앞선 차량들을 덮치는 모습이 담겼다. 가운데 차선에 있던 차량은 순식간에 찌그러지고 도로에는 차량 파편이 나뒹굴었다. 사고 목격자는 “전쟁터인 줄 알았다. 사람 비명도 들리고 경광등 소리하고, 그냥 전쟁터였다”라고 전했다.

이 사고로 10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이 중 2명은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레미콘 운전자 A(55)씨는 경찰에 “갑자기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 조사를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한 상태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