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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는 약하지 않다”…유수영, 캐나다서 UFC 3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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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 기자I 2026.10.17 14:5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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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으로 계체 통과
‘9승 무패’ 코반첵과 이마 맞대고 신경전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유짓수’ 유수영(30)이 UFC 첫 패배의 아픔을 딛고 세 번째 승리에 도전한다.

유수영은 18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에드먼턴 로저스 플레이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버클리 vs 맬럿’ 대회에서 코디 코반첵(28·캐나다)와 밴텀급(한계체중 61.2kg) 매치를 벌인다.

UFC 파이터 유수영이 계체를 통과한 뒤 상대인 코디 코반첵과 머리를 맞대며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사진=UFC
UFC 파이터 유수영이 계체를 통과한 뒤 상대인 코디 코반첵과 머리를 맞대며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사진=UFC
UFC 파이터 유수영이 체중계 위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UFC
UFC 파이터 유수영이 체중계 위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UFC
경기 하루 전인 17일 공식 계체에서 61.5kg로 통과한 유수영은 상대 코반첵과 이마를 맞대며 신경전을 벌였다. UFC 밴텀급 한계체중은 61.2kg지만 논타이틀전의 경우 1%의 체중계 오차를 인정한다.

붉은 렌즈의 선글라스를 쓰고 등장한 유수영은 체중계 위에서 포효했다. 캐나다 국기가 그려진 머리띠를 두른 코반첵에게는 홈팬들의 응원이 쏟아졌다. 두 선수는 악수를 나눈 뒤 곧 이마를 맞댔다.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과 경호원들이 나서 둘을 떼어놓았다.

유수영은 UFC 데뷔 후 2연승을 달리다 지난 3월 일라이자 스미스(미국)에게 뒤에서 목을 조르는 기술인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패했다. 주짓수 블랙벨트인 그가 자신의 강점인 그래플링 싸움에서 당한 패배였다.

유수영은 지난 14일 화상 인터뷰에서 기술보다 마음가짐을 패인으로 꼽았다. 그는 “경기 시작부터 멘탈이 좋지 않았다. 어떻게 졌느냐보다 ‘내가 왜 이러지’ 하는 충격과 후회가 더 컸다”고 했다“며 ”유리한 상황에서도 경기가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는 안일한 생각을 했다“고 털어놨다.

이번에는 힘든 상황에서도 집중력을 유지하는 데 힘썼다. 유수영은 ”한순간도 방심하면 안 된다는 걸 깨달았다“며 ”지난번에는 ‘져서는 안 된다’는 압박감이 컸지만 지금은 오히려 마음이 편하다“고 말했다.

상대 코반첵은 통산 9승 무패의 신예다. 이번이 UFC 데뷔전이다. 홈팬 앞에서 첫 승을 노리는 그는 유수영을 KO로 쓰러뜨리겠다고 자신했다. 유수영도 ”내가 잠들기 전에 누워 있는 건 네가 아닐까“라고 맞받았다.

다만 상대의 실력은 경계했다. 유수영은 ”9승 무패가 기본기를 증명한다“며 ”그래플링도 잘하고 위기에서 빠져나오는 능력도 좋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UFC에서는 아직 피니시승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이번에는 그래플링이라는 무기를 더 많이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유수영의 통산 전적은 16승 4패 2무효다. 이번 경기를 마치면 UFC 계약상 남은 경기는 한 경기다. 재계약을 위해서도 승리가 필요하다. 아버지가 된 뒤 책임감도 커졌다. 그는 ”아들에게 자랑스러운 아빠가 되기 위해 훈련과 몸 관리에 더 집중한다“고 말했다.

최근 한국 선수들 부진을 바라보는 부정적인 시선에는 단호했다. 유수영은 ”지다가도 이기고, 이기다가도 진다“며 ”대한민국 선수들은 절대 약하지 않다. 이번 주 한국 선수의 강함을 보여드리겠다“고 큰소리쳤다.

한편, 메인 이벤트에 나서는 웰터급 랭킹 10위 와킨 버클리(32·미국)와 마이크 맬럿(34·캐나다)도 나란히 77.3㎏으로 계체를 통과했다. 버클리는 맬럿의 악수를 받아주지 않은 채 상대를 노려봤다. 맬럿은 캐나다 국기를 들어 올리며 홈팬의 응원에 화답했다.

맬럿은 ”내 인생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줄 준비가 됐다“고 했다. 버클리는 ”준비하라, 캐나다“라고 짧게 경고했다.

대회는 18일 오전 6시부터 tvN SPORTS와 티빙에서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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