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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경제활동인구는 만 15세 이상 총인구 중 취업자나 실업자가 아닌 사람으로 일할 능력이 있어도 일할 의사가 없거나 일하고 있지 않은 사람들을 말한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코로나19 첫해였던 2020년 증가했다가 지난해부터 감소 전환했고 올해는 감소폭이 커졌다.
김경희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코로나 상황이 회복되면서 취업자 증가가 올해까지 유지되고 있고 고용상황이 좋아지면서 비경제활동인구가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이유로는 가사(36.6%)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재학·수강 등(20.2%), 연로(15.4%)가 그 다음으로 높았다. 취업준비(4.9%)를 이유로 꼽은 비중은 전년동월대비 0.3%포인트 하락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구체적 이유 없이 ‘그냥 쉬었다’는 인구는 223만9000명으로 1년 전보다 16만6000명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이 42.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쉬었음’ 인구는 대부분 연령대에서 비슷한 수준이거나 줄었지만 40대에서는 증가했다. 40대 ‘쉬었음’ 인구는 27만명으로 전년동월대비 8000명 늘었다. 20대와 30대, 50대에서는 각각 6만3000명, 6만4000명, 3만6000명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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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1년 이내 취업·창업을 희망하는 비경제활동인구는 350만1000명(21.6%)으로 1년 전보다 2.2%포인트 하락했다. 연령별로 보면 1년 이내 취업이나 창업을 희망하는 비중은 15~19세를 제외한 모든 연령에서 감소했다. 1년 이내 취업·창업을 희망하지 않는 이유로는 가사가 25.8%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는 통학·진학준비가 22.8%를 차지했다.
8월 기준 비임금근로자는 668만6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7만6000명 증가했다. 지난해와 올해 고용 호조로 임금근로자가 비임금근로자가 모두 증가했다. 다만 임금근로자가 크게 늘면서 비임금근로자 비중은 23.5%로 1982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135만4000명으로 5만3000명 늘었고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433만6000명으로 8만8000명 증가했다. 무급가족종사자는 99만6000명으로 6만4000명 줄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도소매업, 음식숙박업 등 가족끼리 종사하는 경우가 많은 업종의 비대면화 등으로 무급가족종사자가 역대 최저 수준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비임금근로자의 근로여건을 1년 전과 비교하면 평균 운영기간은 14년10개월로 동일한 수준이었다.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3개월 증가했고 고용원 없는 ‘나홀로 사장님’의 운영기간은 2개월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