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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올해 최악 홍수…베이징 휴교령·항공편 500편 취소

피용익 기자I 2021.07.12 11:42:52

베이징, 홍수 황색 경보…관광지 문닫아
쓰촨성 이재민만 59만명…피해액 3000억원

사진=쓰촨짜이센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올해 최대 규모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내려지면서 도시가 멈추고 있다.

12일 중국 관영 중국중앙(CC)TV 등에 따르면 베이징국 기상 당국은 11일 오후 5시부터 13일 오전 8시까지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측하고 황색 경보를 내렸다. 베이징시는 누적 60~100mm 비가 쏟아지고 일부 지역에서는 200~300mm가 비가 내릴 전망이다.

이로 인해 베이징 공항은 500편 가까운 항공편이 취소되고 있다. 이날 전까지 베이징 수도 공항에서는 285편의 항공편이 취소됐으며 이후에도 항공편이 조정되고 있다. 베이징 도심에서 남쪽으로 멀리 떨어져 있는 따싱공항에는 156편의 항공편이 취소됐다.

중국 매체 이코노믹뷰에 따르면 현재까지 494편의 항공편이 취소됐다.

베이징 내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등도 모두 휴교령이 내려졌다. 회사에는 탄력적 근무가 적용되고 있다. 만리장성, 식물원 등을 비롯해 144개 관광지도 모두 문을 닫았다.

베이징 뿐 아니라 톈진, 허베이, 네이멍구 등 주변 지역도 모두 폭우에 대비하고 있다.

중국 서부 쓰촨성에서는 이미 홍수 피해가 커지고 있다. 11일 오전 10시 기준 쓰촨성에서는 약 59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11만명에 가까운 주민들이 대피했다.

직접적인 경제적 손실만 17억7400만위안(약 3140억원)에 달한다. 아직까지 사망자는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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