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1시쯤 모금회 사무국으로 “사무국 앞에 박스를 두고 간다”는 전화가 걸려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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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나눔 천사는 편지에 “남부지역 집중호우로 인해 희생된 분께 삼가 조의를 표한다. 유가족분들께도 깊은 위로를 드린다”며 “삶의 터전을 잃고 망연자실할 수재민께 위로를 드린다”고 썼다. 이어 “빠른 복구가 이뤄지길 바란다”며 “작은 성의지만 성금 모금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적었다.
익명의 나눔 천사는 지난 2017년부터 매년 연말연시 희망 나눔 캠페인에 성금을 전달하며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있다.
국내외에서 대형 재난이 발생할 때마다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한 성금도 기부해 왔다. 이번 기부를 포함한 누적 기부액은 7억 6000여만 원에 달한다.
경남모금회는 발신번호표시가 제한된 전화로 박스를 두고 간 사실을 알린 뒤 현금과 손 편지를 남기는 방식과 편지의 필체, 끝맺음 표현 등이 이전과 같은 점을 근거로 이번 기부 역시 익명의 나눔 천사가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성금은 호우 피해 지역 이재민 지원과 피해 복구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박은덕 경남모금회 사무처장은 “기록적인 호우로 많은 분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에 피해 주민을 생각해 주신 따뜻한 마음에 감사드린다”며 “기부자의 소중한 뜻이 피해지역의 빠른 복구와 이재민 일상 회복에 잘 전달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경남모금회는 다음 달 15일까지 호우 피해 지원 특별모금을 진행한다.
기부는 특별모금 전용 계좌를 이용하거나 경남 사랑의열매에 문의하면 된다. 모금된 성금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돼 피해 지역 이재민 지원과 복구 등에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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