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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별의 순간" 말했던 김종인 사과…"완전히 실패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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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원 기자I 2025.12.16 09:39:42

"사실 당시 국힘에 마땅한 대통령감 없었다"
"보수, 尹 때문에 상당한 상처 받아"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과거 윤석열 전 대통을 향해 ‘별의 순간을 맞았다’고 평가했던 것과 관련 보수 진영에 상처를 줬다며 공개 사과했다. 김 전위원장은 해당 발언이 나올 수밖에 없었던 이유로 ‘국민의힘 내부의 후보 부재’를 지목했다.

2021년 11월 24일 윤석열 당시 후보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만찬 회동을 위해 서울 한 식당으로 들어가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김 전 위원장은 15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2021년 1월 당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두고 “별의 순간이 왔다. 여당 후보가 될 수도 있다”고 전망한 것에 대해 “(이를 두고) 국민에게 사죄한 적 있다”며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다.

이 발언은 윤 전 대통령의 대선 출마 가능성에 힘을 실은 계기로 여겨져 왔다. 당시 발언 배경에 대해 김 전 위원장은 “그 때 국민의힘에는 대통령 후보로 내세울 만한 인물이 마땅치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지지율이 가장 높았고, 외부 인사를 영입하는 방안이 거론되면서 ‘별의 순간을 맞이한 것 아니냐’는 취지로 언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결과적으로 해당 평가가 성립되지 않았다며 유감을 표했다. 김 전 위원장은 “별의 순간을 잡았다면 그에 걸맞은 성과가 있어야 한다”며 “윤 전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 완전히 실패한 사례이기 때문에 이제는 그런 표현을 쓸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신뢰가 흔들린 시점으로는 2022년 대선 국면을 지목했다. 김 전 위원장은 당시 선거대책위원회 내부 갈등을 언급하며, 그 과정에서 리더십에 의문을 품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주변의 요청으로 선대위원장을 맡았지만, 실제로는 제대로 역할을 할 수 없는 구조였다”며 “선대위 개편을 제안하자 이를 불편하게 여긴 윤 전 대통령이 선대위를 스스로 해체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것을 보고 과연 저 사람이 대통령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을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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