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물가 2.4% 상승…고환율에 석유류 5.9%↑(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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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비 기자I 2025.12.02 08:30:15

국가데이터처, '11월 소비자물가동향'
농산물 전년比 5.4% 상승…가을철 잦은비 영향
고환율 여파로 석유류도 9개월 만에 최고 상승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 2.4% 오르며, 3개월 연속 2%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환율 상승으로 석유류가 5% 넘게 올랐고, 가을철 잦은 비로 농축수산물도 5%대 상승률을 보였다.

(사진=연합뉴스)
2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1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7.20(2020=100)으로 1년 전보다 2.4% 상승했다. 전월과 같은 수준이다.

품목별로 농축수산물이 5.6% 오르며 전체 물가 상승률을 견인했다. 지난해 6월(6.5%) 이후 1년 5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이다. 농산물은 전년보다 5.4% 상승했는데, 쌀(18.6%), 귤(26.5%), 사과(21.0%) 등 곡류와 과일류 위주로 상승했다. 반면 채소류 물가는 4.7% 하락했는데, 토마토(-14.9%), 당근(-48.8%), 무(-28.1%), 호박(-17.3%) 등 하락했다.

축산물은 돼지고기(5.1%), 국산소고기(4.6%), 달걀(7.3%) 등 전반적인 상승세로 5.3% 올랐다. 수산물도 6.8% 올랐다.

국가데이터처 관계자는 “농산물은 가을철 잦은비로 출하량이 감소하면서 전월에 비해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석유류 가격은 5.9% 오르며 올해 2월(6.3%) 이후 9개월 만에 최고 상승폭을 기록했다. 국제 유가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고환율과 유류세 인하폭 축소 등의 영향이다.

서비스는 2.3% 상승했다. 집세(0.9%)와 공공서비스(1.4%)는 상대적으로 안정됐지만 개인서비스 가격이 3.0%나 뛰었다. 개인서비스 중 외식은 2.8%, 외식 제외 서비스는 3.1%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및에너지제외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0% 상승했다. 한국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2.3% 올랐다.

가계 구입 빈도가 높은 144개 품목을 대상으로 작성하는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9% 상승했다. 식품 가격은 3.7% 상승해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식품 이외 품목은 2.3%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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