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서울 다리 밑을 문화·휴식 명소로 탈바꿈

정태선 기자I 2015.08.04 15:19:31

광복 70주년을 맞아 3.1운동의 불꽃이 움튼 청계천
삼일교 밑 등 9곳 시민들의 쉼터로 재탄생

3.1운동을 기념해 이름 지어진 삼일로에 위한 청계천 다리인 삼일교 밑이 광복 70주년을 맞아 ‘한화 불꽃길’로 탈바꿈했다. 청계천을 찾은 시민들이 즐거운 표정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서울시민이 즐겨 찾는 대표적인 도심 휴식공간인 청계천 삼일교 하부 공간이 한화그룹과 서울시민들의 참여를 통해 역동적이고 매력적인 문화, 휴식공간으로 재탄생 했다.

‘한화와 서울시가 함께하는 72시간 도시 생생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한화는 지난 31일부터 3일, 72시간 동안 그룹 본사에 인접한 청계천 삼일교 아래 자투리 공간에 ‘한화 불꽃길’을 조성했다.

청계천은 서울시민의 휴식공간 및 외국인 관광객들의 필수 관광코스로 지역상권 번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에 더해 한화는 문화가 흐르는 청계천 수변공간을 조성하고 오는 7일저녁 8시 인디밴드들의 공연을 시작으로 정기적인 공연 등으로 지역상권 활성화에 이바지한다 계획이다.

한화는 이번에 설치된 삼일교 ‘한화 불꽃길’에 광복 70주년을 맞아 선조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의 의미를 부여했다. 삼일교는 1919년 3월 1일 종로의 탑골 공원에서 독립선언서가 낭독되고 민족열사의 행진으로 시작된 3.1운동을 기념해 이름 지은 삼일로에 위치한 청계천 다리이다.

작년 시작한 ‘한화와 서울시가 함께하는 72시간 도시 생생 프로젝트’는 서울시내 시민들이 즐겨 찾지만 시설이나 문화가 부족한 자투리 공간을 찾아, 서울시민 100여명의 아이디어와 참여를 통해 72시간(3일)만에 특색 있고, 활력이 넘치는 공간으로 바꾸는 작업이다.

올해는 모두 9곳을 선정했다. 이번에 조성한 삼일교 하부 및 8월 중 공사 진행 예정인 원효대교 남단 하부 공간은 한화에서 직접 공사를 하고, 공모를 통해 선정된 나머지 7곳에 대해서는 작업 비용 등을 후원했다.

작년 도심 공간 속 방치된 자투리 땅 12곳을 리뉴얼해 주민 이용도가 높은 휴식공간으로 바꿨다. 한화그룹이 조성한 이대 앞 ‘썸타는 계단’은 중국과 홍콩의 매체를 통해 ‘한국에서 꼭 가봐야 할 새로운 명소’로 소개되기도 했다.

3.1운동을 기념해 이름 지어진 삼일로에 위한 청계천 다리인 삼일교 밑이 광복 70주년을 맞아 ‘한화 불꽃길’로 탈바꿈했다. 청계천을 찾은 시민들이 즐거운 표정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열대야를 피해 청계천으로 모여든 시민들이 광복 70주년을 맞아 ‘한화 불꽃길’로 새롭게 태어난 삼일교 아래 무대에서 펼쳐지는 인디밴드의 공연을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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