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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美조지아 최대 80만대로 증산 검토…관세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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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원 기자I 2026.08.21 07: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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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 CNBC 인터뷰
2028년 생산능력 50만대→70만~80만대 검토
확정시 생산능력 기준 美최대 자동차 조립공장
“美, 한국 다음으로 중요한 시장”…현지생산↑
“관세가 현지화 계획 가속”…추가 투자도 검토

[뉴욕=이데일리 성주원 특파원] 현대자동차가 미국 조지아주 메타플랜트의 연간 생산능력을 현재 계획한 50만대에서 최대 80만대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미국 현지 생산 확대를 가속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 (사진=현대차)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 (사진=현대차)
호세 무뇨스 현대차 최고경영자(CEO)는 20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의 생산능력을 2028년까지 연간 70만~80만대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무뇨스 CEO는 “우리에게 미국은 본사가 있는 한국을 제외하면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시장”이라며 “이를 위해 더 많은 생산능력을 추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2028년까지 이 모든 것을 가동하는 것이 우리의 의도”라고 설명했다.

다만 현대차는 CNBC 보도 이후 해당 증산 계획이 검토 단계이며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50만대→최대 80만대…확정시 美최대 규모

현대차가 검토 중인 증산이 현실화하면 메타플랜트의 생산능력은 기존 계획보다 최대 60% 늘어난다. CNBC는 연간 70만~80만대 규모가 되면 테슬라와 도요타 등의 공장을 제치고 생산능력 기준 미국 최대 자동차 조립공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증산 검토는 현대차그룹이 2028년까지 미국에 260억달러(약 36조2700억원)를 투자한다는 계획의 일환이다. 현대차는 2030년 말까지 미국에서 판매하는 차량의 최소 80%를 현지에서 생산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2024년 기준 현지 생산 비중은 약 40%였다.

현대차는 메타플랜트 외에도 트럭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보디온프레임 차량 생산능력을 확보하기 위한 추가 투자도 검토하고 있다. 무뇨스 CEO는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관세가 현지화 가속”…美생산 확대 속도

무뇨스 CEO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가 미국 생산 확대를 앞당기고 있다고 직접 밝혔다. 한국산 수입품에 적용되는 15% 관세 등이 현지 생산 확대의 경제적 유인을 높이고 있다는 의미다.

그는 “관세가 우리의 현지화 계획을 가속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아주 간단한 문제”라며 “좋은 점은 관세가 발표되기 전부터 우리가 이미 시작했다는 것이다. 어떤 면에서는 관세가 이를 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지아 메타플랜트는 현대차가 2022년 처음 투자 계획을 발표한 이후 지속적으로 규모가 확대됐다. 현재 투자 규모는 76억달러다. 현대차·제네시스·기아의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생산 거점으로, 현재 현대차(005380) 아이오닉5와 아이오닉9, 기아(000270) 스포티지 하이브리드를 생산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미국 시장 점유율도 빠르게 확대됐다. 모빌리티글로벌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2020년 8.4%에서 지난해 11.2%로 상승했다.

이번 증산 검토가 확정될 경우 현대차의 미국 전략은 판매 확대를 넘어 현지 생산 비중을 대폭 높이는 방향으로 더욱 빠르게 이동할 전망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가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생산지 재편을 촉진하는 대표적인 사례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차·기아 본사 (사진=뉴스1)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차·기아 본사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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