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주영 기자]퀄컴(QCOM)이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가이던스를 발표했음에도 시간외 거래에서 13% 넘게 급등하며 반전에 성공했다. 실적 발표 직후에는 6% 이상 하락하기도 했던 주가는 데이터 센터용 칩 조기 공급 소식과 중국 시장 바닥론이 전해지며 주가는 한때 15%까지 치솟기도 했다.
29일(현지시간) 퀄컴은 2026년 3월 말 기준 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2.65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인 2.55달러를 웃돌았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106억을 기록하며 전망치인 105억8000만 달러를 소폭 상회했다. 다만 이는 전년 동기 109억8000만 대비 3% 감소한 수치다.
시장의 우려를 샀던 부분은 현 분기 가이던스다. 퀄컴은 해당 분기 매출 전망치를 92억에서 100억 사이로 제시하며, 중간값인 96억은 월가 예상치인 102억6000만 달러에 미치지 못한 것을 확인했다. EPS 가이던스 역시 중간값 기준 2.20달러로 시장 전망치인 2.43달러를 하회했다.
하지만 이어진 발표 내용이 분위기를 바꿨다. 퀄컴은 대형 하이퍼스케일러 데이터 센터 고객사로의 칩 출하를 당초 계획했던 2027 회계연도보다 앞당겨 올해 안에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최대 시장인 중국 스마트폰 부문이 3분기에 바닥을 치고 다음 분기부터 순차적인 성장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CEO)는 “어려운 메모리 환경 속에서도 가이던스에 부합하는 결과를 내놓게 되어 기쁘다” 라며 “ 에이전트AI의 등장이 우리가 개발하는 모든 플랫폼의 로드맵을 재편하는 심오한 산업 변혁기에 있다” 라고 강조했다.
결국 현지시간 이날 오후 5시 40분 시간외 거래에서 퀄컴 주가는 14.85% 급등하며 179.20달러까지 오르고 있다. 이날 정규장 거래에서도 주가는 전일 대비 4% 상승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