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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는 25일 “‘2024년 문화예술발전 유공자’로 문화훈장 수훈자 15명과 대한민국 문화예술상(대통령 표창) 5명,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문체부 장관 표창) 8명, 예술가의 장한 어버이상(문체부 장관 감사패) 3명 등 총 31명을 선정해 이날 시상한다”고 밝혔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충정로 모두예술극장에서 열리는 시상식에 참석해 유공자들에게 상을 수여하고 축하 인사를 전한다.
유 장관은 “묵묵히 한길만 걸으며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31명의 수상자께 진심으로 축하와 존경의 인사를 드린다”며 “문체부는 한국문화의 기반인 문학과 음악, 공연, 미술 등 순수예술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앞으로도 계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예술의 차세대 주자를 집중 지원해 세계적 수준의 작가로 육성하고 한국을 대표하는 작품이 탄생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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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열은 다양한 소재와 주제를 바탕으로 90여 편이 넘는 작품을 출간해 대중적 호응과 사랑을 받았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사람의 아들’, ‘황제를 위하여’ 등 주요 작품들은 31개국 24개 언어로 번역출간돼 한국문학을 해외에 알린 1세대 작가다. 이와 함께 집필실 부악문원을 설립해 후진양성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한국 1세대 연극연출가 김정옥은 극단 민중극장 대표, 극단 자유극장의 예술감독을 역임하며 100편이 넘는 작품을 연출하고, 한국연극의 세계 무대 진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금관을 받는다.
은관문화훈장은 △65년간 100곡이 넘는 작품을 발표해 한국현대음악 발전에 기여한 백병동 서울대 명예교수 △공연기법 체계화와 후진양성에 공헌한 양혜숙 한국공연예술원 이사장 △우수한 건축 유산을 창출하고 한국건축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린 우규승 아키텍츠 대표 등 3명이 받는다.
보관문화훈장은 △강인숙 영인문학관장 △소설가 윤흥길 △무용가 하정애 △시각예술가 김윤신 △디자이너 이상철 등 5명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신인숙 하트-하트재단 이사장 △이행자 본태박물관 대표 △영화평론가 김종원 △이병원 미 하와이대 명예교수 △한지장 김삼식 등 5명은 옥관문화훈장을 받는다.
대한민국 문화예술상은 △문화일반 부문 전인건 간송미술관 관장 △문학 부문 이금이 아동청소년문학 작가 △음악 부문 원일 국립아시아문화재단 월드뮤직페스티벌 예술감독 △연극 부문 고선웅 서울시극단장 △미술 부문 김범 작가 등 5명에게 수여된다.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수상자는 대통령 표창과 함께 상금 각 1000만 원을 받는다.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은 소설가 천선란(문학), 첼리스트 한재민(음악), 거문고 연주자 박우재(국악), 창작집단 지오 황태선 대표(연극), 파리오페라발레단 에투알 박세은(무용), 한국예술종합학교 전소정 교수(미술), 옐로소사이어티 이제복 대표(디자인), 김국환 건축가(건축) 등 8개 부문 예술가 8명이 받는다. 문체부 장관 표창과 함께 상금 각 500만 원을 수여한다.
자녀를 훌륭한 예술가로 키운 장한 어버이상은 △거문고 연주자 박다울의 어머니 김현주 씨 △디스에이블드 작가 이다래의 어머니 문성자 씨 △소설가 황시운의 어머니 성명옥 씨 등 3명이다. 문체부 장관 명의 감사패와 함께 각 400만 원 상당의 부상을 수여한다.
문체부는 문화의 날(10월 셋째 주 토요일)을 계기로 대한민국 문화예술발전에 기여한 문화예술인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이들을 격려하기 위해 1969년 ‘대한민국 문화예술상’을 시작으로 1973년 ‘문화훈장’으로 확대해 매년 문화예술발전 유공자를 포상하고 있다.
한편 이번 시상식에서는 예년과 다르게 수상자 전시 공간을 ‘모두라운지’에 마련해 공로 및 활동사진을 전시한다. 또 다채로운 축하공연도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