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화 속 동고동락한 전우들, 14일 다시 만난다

이정현 기자I 2022.06.13 14:07:06

국가보훈처 ‘보고싶다 전우야’ 상봉행사 개최
베트남전 참전용사 12명 50여 년 만에 상봉
“참전용사 한분이라도 더 전우 만나도록 노력할 것”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전쟁의 포화 속에서 생사고락을 함께했으나 이후 생사를 모르고 지냈던 전우들의 만남이 14일 이뤄진다.

사진=국가보훈처
국가보훈처는 타국에서 서로를 의지하고 버팀목이 되었던 전우들이 50여 년 만에 만나는 ‘보고싶다 전우야’ 상봉행사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행사는 14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개최한다.

상봉행사에서 만나는 전우들은 국가보훈처가 20205년 5월부터 기획제작한 유튜브 영상 ‘보고싶다 전우야’를 통해 전우를 찾게 된 베트남 전쟁 참전용사 12명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행사가 미뤄지다 성사됐다. 애초 한국전쟁 참전용사의 사연도 접수했으나 전우를 찾은 사례가 나오지 않았다.

상봉행사는 국민의례, 영상 상영, 인사 말씀, 상봉행사, 기념촬영, 오찬 등의 순서로 진행한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이번 상봉행사에 참석하신 참전용사 분들을 숱한 생사의 고비를 마주해야 했던 전쟁터에서 그 누구보다 끈끈한 전우애로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헌신하신 분들”이라며 “오랜 세월이 흘러 그리던 전우를 다시 만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보훈처는 앞으로 참전용사 분들이 한 분이라도 더 보고 싶은 전우를 만나실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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