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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연극협회 측은 “금번 호러트래킹 코스 중 731부대 관련해 업체와 코스로 지정한 점, 어떤 변명의 여지도 없이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아직 축제가 시행되기 전이라 지적하신 트레킹 코스를 수정해 변경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더 알찬 내용으로 제16회 태화강대숲납량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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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관동군에 소속됐던 731부대는 만주 하얼빈 일대에 주둔하면서 한국인과 중국인, 러시아인 전쟁 포로를 대상으로 해부실험과 냉동실험 등을 자행한 세균전 부대다.
선공개된 리플릿에 따르면 주최 측이 731부대에 대해 인지하지 못 한 것으로 보기도 어렵다. 리플릿에는 “살아있는 인간을 대상으로 한 인체실험 및 세균 실험과 약물 실험 등이 이루어짐”이라는 내용이 버젓이 적혀있다. 현재는 해당 내용이 삭제된 상태다.
누리꾼들은 울산연극협회 게시판 등을 통해 거센 비판을 내놨다. 한 누리꾼은 “이건 이스라엘 사람들이 놀이동산 공포의 집 이름을 ‘아우슈비츠’라고 짓는 것과 뭐가 다르냐”고 비꼬았다.
사과문이 올라온 이후에도 논란은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는 모양새다. 누리꾼들은 “사과문이 너무 성의 없다” “몇 줄짜리 사과문에 문제가 된 해당 리플릿만 삭제하는 건 몰염치한 태도”라고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