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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3개월 만에 제넨택에 기술이전…목표가 73만원 ↑-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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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정 기자I 2026.08.25 07:5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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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키움증권은 한미약품(128940)에 대해 비인크레틴 계열 비만치료제 후보물질 HM17321을 로슈그룹 제넨텍에 기술이전하면서 연구개발(R&D)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HM17321의 신약 가치를 신규 반영해 목표주가를 73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자료 제공=키움증권_
(자료 제공=키움증권_
25일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 6월 릴리향으로 기술이전한지 불과 3달만에 제넨텍으로 추가 기술이전 소식”이라고 짚었다. 키움증권은 임상 1상 초기 단계에서 대규모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는 점에서 한미약품의 R&D 경쟁력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고 평가했다.

한미약품은 전날 자체 개발한 비인크레틴(non-incretin) 계열 UCN2(Urocortin-2) 유사체 HM17321을 로슈그룹 제넨텍에 기술이전했다. 계약금은 1억9000만달러(약 2629억원), 최대 마일스톤은 21억달러(약 2조9263억원)로 총 계약 규모는 23억달러(약 3조2000억원)다.

이번 후보물질은 한미약품이 단독 개발한 파이프라인으로, 계약금 배분과 관련한 한미사이언스와의 이익배분 이슈가 없다고 허 연구원은 설명했다. 현재 진행 중인 임상 1상은 클리니컬트라이얼즈 기준 2027년 3월 종료될 예정이다.

키움증권은 HM17321이 체중 감량 과정에서 근육을 보존하고 체성분을 개선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기존 인크레틴 계열 비만치료제는 체중 감량 과정에서 지방뿐 아니라 제지방과 근육도 함께 감소하는 한계가 있지만, HM17321은 비임상에서 체지방을 줄이면서 제지방과 근육량을 증가시키는 효과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허 연구원은 “단독 치료뿐 아니라 인크레틴과의 병용을 통해 체중 감량 효과를 유지하면서 체성분을 개선하는 전략도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로슈·제넨텍은 비만치료제 시장 후발주자로서 단순 체중 감량률 경쟁보다 차별화된 기전과 병용을 통한 포트폴리오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체중 감량을 담당하는 enicepatide(GLP-1/GIP), 내약성과 병용을 위한 petrelintide(amylin), 경구용 CT-996(GLP-1)에 이어 HM17321을 통해 근육 증가·체성분 개선 영역을 강화했다는 분석이다.

허 연구원은 초기 임상 1상 단계에서 1억9000만달러의 계약금을 지급한 데 대해 “UCN2의 차별화된 기전과 향후 병용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추측된다”고 밝혔다.

키움증권은 이번 계약금을 아직 실적 추정치에는 반영하지 않았다. 계약금이 올해 3분기 또는 4분기 중 어느 시점에 반영될지, 일시 또는 분할 방식으로 인식될지 현재로서는 알 수 없어서다. 다만 HM17321의 신약 가치를 새롭게 반영해 목표주가를 73만원으로 상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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