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플라즈마는 인도네시아 혈액제제 자급화 사업이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전문지인 IJ글로벌로부터 아시아태평양 지역사회 인프라 부문 ‘올해의 딜(Deal of the Year)’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IJ글로벌은 세계적 경제 매체 유로머니가 발행하는 PF 전문지로, 매해 엄격한 심사를 통해 분야별 우수 프로젝트를 시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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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는 그간 알부민, 면역글로불린 등 수술과 응급 환자 처치에 필수적인 혈액제제를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다. 팬데믹이나 글로벌 수급 불균형 상황에서 의료 대란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었으나,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국가 보건 안보를 자국 내에서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SK플라즈마의 투자 프로젝트는 단순히 ‘공익’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투자 본연의 가치인 수익성 확보와 지속 가능성을 위해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정교한 전략을 구체화했다. SK플라즈마는 인도네시아 국부펀드로부터 최대 500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하며 초기 자본 투입 부담을 획기적으로 낮췄다. 이는 단순히 자금 조달을 넘어 인도네시아 정부를 사업의 핵심 주주로 참여시킴으로써, 의약품 사업의 성패를 가르는 인허가 과정과 보험급여 등 보건 정책적 측면에서 가장 든든한 우군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공장이라는 하드웨어 건설에만 그치지 않고, SK플라즈마가 수십 년간 축적한 혈액제제 운영 및 품질관리 노하우를 현지에 통째로 이식하는 ‘토털 솔루션’을 제공한다. 생산 기술 이전은 물론 현지 전담 인력에 대한 심도 있는 교육까지 병행해, 인도네시아가 스스로 혈액제제를 생산하고 관리할 수 있는 자립 능력을 갖추도록 돕는 것이 핵심이다.
공장이 완공되면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필요한 물량 전량을 소화할 수 있는 연간 60만 리터 규모의 생산량을 확보하게 된다. 이를 통해 수입에 의존하던 기존 유통 체계를 자국 내 자급 체계로 완전히 전환하며, SK플라즈마는 인도네시아 혈액제제 시장 내에서 독보적인 우위와 안정적인 점유율을 동시에 거머쥐게 될 전망이다.
혈액제제 자급화 인프라를 갖춘 국가가 세계적으로 25개국에 불과하다는 점은 SK플라즈마의 향후 확장성을 더욱 밝게 한다. 실제로 SK플라즈마는 이 같은 모델을 바탕으로 지난해 튀르키예와의 계약까지 이끌어내며 글로벌 입지를 넓히고 있다.
제약 업계 관계자는 “SK플라즈마의 모델은 필수 의료 인프라 확보라는 명분과 정부 협력을 통한 수익성을 모두 담보한 K-바이오 투자의 새로운 방정식을 제시했다”며 “인도네시아와 튀르키예의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하반기 중남미, 중동 등 신규 투자 기회 확보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