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유에스아이 자회사 인트로바이오파마 “GLP-1 비만치료제 개발 박차”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박정수 기자I 2025.08.20 08:31:23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더블유에스아이(299170)는 자회사 인트로바이오파마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계열 경구용 비만치료제 기술개발을 진행하고 있어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인트로바이오파마는 연구개발 중심의 회사로 주로 제형변경에 강점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인트로바이오파마는 2007년 인트로팜텍으로 설립된 이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다양한 의약품 제형 변경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박석용 인트로바이오파마 대표는 “우리는 연구자 중심의 회사가 경영에 필요한 자원을 확보해 나가는 과정에서 제약사로 변모한 케이스”라며 “제형 개발에 특화돼 있어 해외 신기술을 빠르게 국산화 하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의약품은 소아 투여, 장기간 보관, 다수 정제의 동시 복용 등 다양한 임상적 상황에 노출될 수 있다. 회사는 이러한 상황별 적합제형에 대한 연구를 지속했으며 가루 형태의 산제를 액제로 변경하거나 캡슐제 및 저작정을 삼키기 쉬운 필름코팅정으로 개발하는 등 다양한 제형변경 기술과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국내 바이오·제약 기업의 기술개발 흐름은 신약 후보물질 개발보다 약물 투여 방식 변경, 지속성 개선 또는 표적항체와 약물 연결 등 플랫폼 기술을 통한 개량신약 개발을 지향하고 있다. 글로벌 의약품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을 창의적인 제형, 제법, 구조 설계 등으로 충족시키고 있으며 해당 기술은 영역 확장성이 높다는 게 특징이다. 높은 확장성 덕분에 대규모 라이선스 계약이 이뤄지고 있고 해당 기업들의 시장가치도 수 조원 수준으로 높게 평가된다.

비만치료제 시장의 태풍의 핵으로 떠오른 펩타이드 기반 의약품은 분자량이 커서 위장관을 통해 흡수되기 어려워 생체이용률이 낮고 경구제형(정제)으로 만들기 어려운 단점이 있다. 인트로바이오파마는 자체 개발한 ‘이뮬패스(EmulPass)’ 플랫폼 기술을 적용해 흡수율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킬 계획이다. 이 기술은 펩타이드 물질이 위, 장벽에 오래 붙어 있게 하고 그 상태에서 약물전달이 될 수 있도록 하는 이중작용으로 막투과성을 높여 경구용 제재 개발에 최적화 돼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코스닥 상장기업 삼천당제약은 현재 개발 중인 제네릭이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의 경구형 GLP-1 수용체 작용제인 ‘리벨서스(Rybelsus)’와의 생물학적 동등성(BE : Bioequivalence)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전하며 주가가 크게 상승했다. 최근 주가 기준으로 기업가치는 4조원이 넘으며 이는 연 150조원 규모의 GLP-1 계열 치료제 시장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주가로 분석된다.

한편, 더블유에스아이는 작년 6월 인트로바이오파마 지분 67%를 188억원에 인수했고 올해 6월 잔여 지분 10%를 추가 인수해 현재 77%를 보유하고 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