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우석 감독 소유 평창동 아파트, 경매로 나왔다

경계영 기자I 2018.11.09 09:53:27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강우석 영화감독이 소유한 서울 평창동 아파트가 법원 경매 물건으로 나왔다.

9일 부동산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강우석 감독이 소유한 서울 종로구 평창동 롯데캐슬로잔 아파트는 3월15일 경매 개시 결정에 따라 경매가 진행된다.

강 감독은 1988년 영화 ‘달콤한 신부들’로 데뷔해 2003년 만든 ‘실미도’로 한국 역사상 첫 1000만관객을 동원했다.

이번 경매 물건은 강 감독이 단독으로 보유했으며 220㎡ 크기에 방과 욕실이 각 3개씩 있는 계단식 구조 아파트다.

등기부상 채권총액은 14억원가량으로 2012년 7월 CJ E&M이 근저당권을 설정했으며 이외에 다른 채무는 없다. 전세입자가 거주하고 있으며 전액 배당이어서 매수인이 인수하는 보증금은 없다고 지지옥션은 분석했다.

앞서 이달 초 감정가 18억원이었던 1회차 경매에서 유찰됐으며 최저가 14억4000만원에 다음달 초 2회차 경매가 이뤄질 예정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가장 최근 기록한 실거래가는 지난해 12월 17억2000만원이었다.

박은영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소유주인 강우석씨의 재무상태 문제이기보단 CJ E&M와의 잡음 문제로 경매에 나온 것으로 보인다”며 “경매로 나온 롯데캐슬로잔은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도 살 정도로 단지 앞뒤로 북한·북악산이 위치하고 평창천이 단지 내부로 연결된 배산임수형 입지”라고 말했다.

강우석 감독이 소유한 서울시 종로구 평창동 롯데캐슬로잔 아파트가 법원 경매 물건으로 부쳐졌다. 사진=지지옥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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