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양미영기자] 거래소 시장이 급반락하며 730선을 가까스로 방어했다. 고유가 부담에 더해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급락하는 등 잠재돼 있던 악재들이 활개를 치며 지수를 위협했다.
무엇보다 최근 매물 부재로 지수가 지지된 것과 반대로 사자세 역시 자취를 감추면서 적은 매물에도 지수는 크게 빠졌다. IT와 유가관련주들이 일제히 고전을 면치 못하며 시장을 끌어내렸다.
29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1.86%, 13.81포인트 하락한 730.61을 기록했다. 512개 종목이 내리고, 198개 종목만이 올라 팔자세가 압도한 장이었다. 거래량은 3억2256만주, 거래대금은 1조2594억원으로 여전히 부진했다.
장중 외국인이 10억원, 기관이 85억원 각각 순매도하고, 개인이 79억원 순매수에 그치며 투자주체 모두 소극적이었다. 다만, 선물시장에서 3000계약 가까이 순매도한 외국인 영향으로 429억원의 차익 순매물이 유입됐고, 프로그램 매매도 나흘만에 순매도로 돌아섰다.
유통업과 섬유의복을 제외한 전 업종지수들이 하락한 가운데 의료정밀 전기전자의 낙폭이 가장 컸다. 전날 선전했던 금융업종들도 일제히 2% 이상 하락했고, 화학 의약품 운수장비 등도 하락세를 키웠다.
미국발 한파로 삼성전자(005930)가 2.84% 하락하며 41만원대로 내려앉았고, LG전자가 2.13%, 삼성SDI가 3.48%가 급락했고, LG필립스LCD도 1.63% 하락하는 등 IT대형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진 하루였다.
고유가 부담은 S-Oil을 5.29%까지 급락시켰고, SK는 실적 호조를 방패로 겨우 강보합권에서 선방했다. 이날 실망스런 실적을 발표한 SKT도 2.42% 하락했으며 현대차 역시 영업이익 호조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평가를 받지 못하면서 3.15% 하락했다.
은행주들 역시 부진하기는 마찬가지. 국민은행이 3.89% 하락했고, 우리금융이 3.07%, 신한지주가 1.79% 내리며 일일천하에 그쳤다. 반면 부산은행은 1% 이상 오르며 시중은행들과는 차별화됐다.
방어주들도 소나기를 피하지 못했다. 한국전력이 1.77%, KT가 1.86% 하락했고 KT&G 역시 2.09% 하락했다. S-Oil외 여타 정유주들도 하락했다. 한화석화가 1.26%, 호남석유가 3.73% 하락했다. 하이닉스의 경우 매수청구권 부담이 발목을 붙잡으며 5.83%나 급락했다.
반면, 개별 호재를 등에 업은 종목들은 차별화됐다. 방림은 영등포 부지 매각이 확정되며 급등했고, 동원수산도 실적 호조에 힘입어 수산주 테마에서 벗어나 오름세를 탔다.
통일중공업도 최대주주의 주식매입 소식과 실적 호조로 4% 이상 올랐고, 대우조선해양도 실적기대감에 1.48% 오름세를 탔다. LG카드는 이날도 출자전환 정상화 기대로 상승했고, 세종증권은 유상감자 기대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