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정 발행가액은 4335원이다. 청약증거금은 청약 금액의 100%이며 초과 청약은 100%까지 가능하다. 1주의 권리로 2주의 청약이 가능하다는 뜻으로 일반적인 증자가 20%의 초과청약만 가능한 것과는 차별되는 부분이다.
실제 제이알글로벌리츠가 투자한 벨기에 브뤼셀 소재 파이낸스타워 오피스는 2024년 12월 말까지 1.05% 고정금리를 유지하는 조건이며, 미국 맨해튼 소재의 498-7번가 에비뉴 오피스는 2027년 5월 초까지 3.75%의 고정금리를 유지하도록 설계돼 있다.
제이알글로벌리츠 관계자는 “만기에 금리 상승이 반영된다고 해도 현지 물가지수의 상승으로 현재의 고배당 정책은 유지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벨기에 파이낸스타워 임대료에 연동되는 물가지수의 일종인 건강지수는 올해 6월에 전년 동월대비 8.72%, 지난해 연말 대비 4.69% 상승했으며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경우 올 연말까지 전년 대비 8~9% 상승할 것으로 보여 임대료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제이알글로벌리츠가 편입한 두 개의 자산 모두 신뢰도가 높은 임차인과 장기 계약구조와 현재 낮은 고정금리의 대출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번 유상증자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벨기에 파이낸스타워의 임대료가 물가지수 상승으로 인한 임대료 상승으로 향후에도 7.4% 수준의 고배당(률)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최근 주식시장 침체로 인해 현 주가 기준 8%대 수준의 시가 배당률이 전망된다.
제이알글로벌리츠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된 자금의 상당 부분을 미국 맨해튼 오피스 지분을 매입하기 위해 조달했던 금액 중 단기차입금 1200억원을 상환하는 데 사용할 예정으로, 이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이 예상된다. 한편 미국 맨하튼 오피스는 최근 신규 임차인으로 맥키 삭 그룹(The McKissack Group)을 유치했다. 임대차계약 기간은 오는 2023년 1월부터 2034년 1월까지 총 11년으로 예상 임대율은 기존 임대율 대비 1.8% 상승한 93.2%에 달한다.
한편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4일까지 5거래일간 진행된 제이알글로벌리츠의 신주인수권증서는 총 1900만 주가량이 거래됐다. 이는 유상증자 발행주식수의 60% 이상에 해당하는 물량으로 구주주 청약 수요가 높을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유상증자의 청약 결과는 오는 21일 증권사별로 통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