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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스마트팜 등…지난해 'K푸드+' 수출액 121억 달러 '역대 최고'

김은비 기자I 2024.01.17 11:05:28

2023년 K푸드+ 수출액 121억 달러…전년比 2.6%↑
라면 수출액 952억 달러로 가장 높아
김치·딸기·포도 등 신선식품도 크게 성장
올해 수출 목표액 135억 달러…내달 전략 발표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지난해 농식품 및 전후방산업을 포함하는 케이푸드 플러스(K-Food+)수출액이 121억 4000달러로 역대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라면 판매대.(사진=연합뉴스)
17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농식품에 수출액은 전년보다 2.6% 증가한 121억 4000만 달러로 역대 최고액을 달성했다. 농식품 수출액은 지난해보다 3.0% 상승한 91억 6000만 달러다. 스마트팜·농기자재 등 전후방산업은 1.2% 증가한 29억 8000달러다.

농식품 분야에서는 가공식품 수출액이 76억달러. 신선식품 수출액이 15억 5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가장 수출액이 높은 건 라면으로 9억 5200만 달러였다. 전년(7억 6500달러)보다 24.4% 증가한 수치다. 농식품부는 유럽연합(EU) 수입규제 등 비관세장벽 문제 해소를 성장 배경으로 꼽았다. 지난 2022년 비관세장벽으로 대(對) EU 라면 수출이 감소했지만, 지난해 식약처 등 관계부처와 협의를 통해 5월 규제를 완화했다. 그 결과 EU로 라면 수출액은 전년 대비 63.3 성장했다.

뒤를 이어 △과자류 6억 5900만 달러(6%) △음료 5억 7200만 달러(11.5%) △쌀 가공식품 2억 1600만 달러(18.9%) 등도 높게 나타났다.

신선식품에서는 김치 수출액이 1억 5500만 달러로 가장 높았다. 전년(1억 4000만 달러)보다 10.5% 증가한 수치다. 뒤를 이어 △딸기 7100만 달러(21.2%) △포도 4600만 달러(34.6%) 등이 높은 수출액을 기록했다. 농식품부는 물류비 지원 확대, 배추 등 원료농산물 저온저장 지원 등 현장 애로사항을 해소해 신선농산물 수출 확대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농식품부는 올해 케이푸드 플러스 목표를 작년보다 11.2% 증가한 135억 달러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내달 ‘2024년 케이푸드 플러스 수출 확대 전략’을 마련해 발표할 계획이다. △물류비 폐지 대응을 위한 신선 농산물 경쟁력 강화 △케이푸드 플러스 수출영토 확장 △가공식품 수입 규제 등 통상 환경 대응 △민간투자 및 협업 확대 △전후방산업 유망분야 성장 지원 방안 등이다.

권재한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올해 글로벌 경기 회복, 케이푸드 브랜드 확산 등 기회요인을 활용해 케이푸드 플러스 수출 목표인 135억달러를 달성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케이푸드 플러스가 우리나라의 10대 전략 수출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혁신적인 전략을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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