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조선·원전·항공 등 11건 계약·MOU…제조업 동맹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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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리 기자I 2025.08.26 07:58:55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개최
조선·원자력 등 전략 산업 분야서 양국간 협력 확대
항공·LNG 등 우리 기업의 안정적 사업 운영 및
핵심 희소금속 대미 수출을 위한 MOU 등 체결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첫 미국 방문 계기에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제조업 르네상스 파트너십’에서 조선·원자력·항공·액화천연가스(LNG)·핵심광물 등 양국간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11건의 업무협약(MOU)이 체결됐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월라드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한미 제조업 파트너십 MOU 체결식’에서 하워드 러트닉(Howard Lutnick) 미국 상무부 장관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산업부)
이번 행사는 25일(현지시간) 워싱턴 D.C. 소재 한 호텔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한국경제인협회 주관으로 열렸다.

행사에는 이 대통령이 임석했으며,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정기선 HD 현대 부회장,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등 16명의 국내 주요 기업인이 자리했다.

미국 측에서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칼라일그룹 공동회장을 비롯해 보잉, 다나허,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스 등 21개 대표 기업 인사가 참석했다. 양국 정부에서는 김정관 산업부 장관과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선 조선, 원자력 등 전략 산업 분야에서 양국간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공동 펀드 조성, 투자, 기술 협력을 내용으로 하는 MOU가 6건 체결됐다. 항공, LNG 분야에서는 우리 기업의 안정적인 사업 운영을 위한 계약 및 MOU 4건, 공급망 분야에서는 우리 기업의 핵심 희소금속 대미 수출을 위한 MOU가 체결됐다.

구체적인 계약·MOU 내용을 살펴보면 조선 분야에선 HD현대, 한국산업은행과 서버러스 캐피탈(Cerberus Capital)이 미국 조선업, 해양 물류 인프라, 첨단 해양 기술을 포함해 미국과 동맹국의 해양 역량을 재건 및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공동 투자펀드 조성한다. 또 삼성중공업과 비거 마린 그룹(Vigor Marine Group)은 미국 해군의 지원함 유지·보수·정비(Maintenance, Repair and Overhaul, MRO), 조선소 현대화 및 선박 공동 건조 등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한다. 우리 조선사들은 미국 조선업 및 해양 역량 강화와 미국 군함의 유지·보수·정비 사업 등에 적극 참여하게 된다.

원자력 부문의 경우 한국수력원자력, 두산에너빌리티, 엑스-에너지(X-energy), 아마존웹서비스(Amazon Web Services, AWS)가 소형모듈원자로(Small Modular Reactor, SMR)의 설계, 건설, 운영, 공급망 구축, 투자 및 시장확대 협력에 관한 4자간 MOU를 체결했다.

두산에너빌리티와 미국 민간 에너지 개발사업자인 페르미 아메리카(Fermi America)는 미국 텍사스 주에 추진중인 ‘AI 캠퍼스 프로젝트’에 공급할 대형 원전과 SMR 기자재 관련 포괄적 협력 관계를 구축한다.

한수원, 삼성물산과 페르미 아메리카는 ‘AI 캠퍼스 프로젝트’의 건설 등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한 협력에 나선다. 또 한수원과 미국 우라늄 농축 공급사인 센트러스(Centrus)는 한수원이 센트러스의 우라늄 농축설비 구축 투자에 공동으로 참여하는 내용의 MOU를 체결했다.

항공 부문의 경우 대한항공은 보잉(Boeing)으로부터 차세대 고효율 항공기 103대(362억달러 규모)를 신규 도입하고, GE에어로스페이스(GE Aerospace)와 엔진 구매 및 엔진 정비 서비스 계약(총 137억달러 규모)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번에 발표된 내용은 지난 3월 대한항공이 발표한 보잉사 항공기 50대 및 GE에어로스페이스 엔진 구매 건과는 별도의 추가 계약이자 대한항공 창립 이래 최대 규모의 단일 계약이다.

LNG 부문의 경우 가스공사는 글로벌 에너지 기업인 트라피구라(Trafigura) 등과 2028년부터 약 10년간 미국산 LNG를 주요 기반으로 하는 연 330만톤 규모의 중장기 LNG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장기 계약 물량은 미국 최대 LNG 수출 기업인 쉐니에르(Cheniere) 등으로부터 공급될 예정이다.

핵심광물 부문의 경우 고려아연은 글로벌 방산기업인 록히드마틴(Lockheed Martin)과 게르마늄 공급구매 및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에 나선다. 이번 MOU는 핵심 희소금속 분야 한-미 협력의 첫 성공 사례로서 양국 간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을 한층 심화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김정관 장관은 이날 행사에서 “정부는 한미 간 제조업 협력이 르네상스를 맞이할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제도적 지원을 제공할 것이며, 이를 통해 양국 기업에 무궁무진한 사업 기회가 창출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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