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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강릉에 산불 3단계 발령…민가·펜션 소실 등 피해 확산

박진환 기자I 2023.04.11 10:58:46

인력 573명 투입했지만 강풍·급경사 등으로 진화에 어려움

[강릉=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산림당국이 강원 강릉에 산불 3단계를 발령했다.

11일 오전 강원 강릉시 난곡동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나 주택이 불길에 휩싸여 있다. 현재 강릉에는 강풍경보와 건조경보가 동시에 내려져 있다.(사진=연합뉴스)
산림청은 11일 오전 8시 30분경 강원도 강릉시 난곡동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에 대해 오전 10시 30분을 기해 ‘산불 3단계’로 상향 발령했다. 산림당국은 현재 초대형산불진화헬기를 포함해 헬기 6대와 산불진화장비 77대, 산불진화인력 573명을 투입해 총력 진화하고 있다. 그러나 현장에는 순간최대풍속 30m/s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고, 급경사 등 현장여건이 좋지 않아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산불현장 인근 민가 4채와 펜션 2동이 소실됐고, 강릉시 난곡동 마을주민 20여명은 현재 강릉시 아이스아레나로 대피했다. 산불현장에는 강원도지사가 산불현장통합지휘본부를 구성해 현장 지휘하고 있으며 동부지방산림청장이 공동보좌관으로 지정돼 공동 대응하고 있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관계자는 “안전사고 발생에 유의하고 산불 확산을 신속하게 차단토록 하겠다”며 “산불진화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신속한 진화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며, 산불 발생지 인근 주민들은 안전사고 발생에 주의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강릉 산불 3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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