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기준금리 1%포인트 인상 가능성과 주요 은행의 실적 쇼크에 혼조 마감한 뉴욕증시와 2년 만에 최악의 성적표를 공개한 중국 그리고 요동치는 환율이 우리 시장에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중국이 좋지않은 경제지표를 발표했으나 오히려 중국 정부가 부양정책을 꺼내들 수 있다는 기대감이 생기면서 증시는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면서 “인플레 압력과 연준의 긴축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증시 방향성을 예상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1933억 원 어치 순매수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팔자’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1240억 원, 기관이 732억 원 어치를 팔았다.
업종별로는 다수 업종이 하락했다. 음식료담배가 2.86%, 전기·전자가 2.09% 하락했다. 출판매체, 디지털, 기타제조, 통신서비스, 컴퓨터서비스, 오락, 건설, 운송 업종은 1%대로 주가가 내렸다. 반면 인터넷은 1.59% 상승했으며 반도체, 비금속, 정보기기, 통신장비는 1%대 미만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희비가 엇갈리는 가운데 다수 종목이 하락했다. 에코프로(086520)가 5.68%, 리노공업(058470)이 3.18% 상승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247540)이 4.70%, 카카오게임즈(293490)가 4.08%, 스튜디오드래곤(253450)이 3.70%, 위메이드(112040)가 2.76%, 엘앤에프(066970)가 2.58% 주가가 빠졌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펄어비스(263750), 셀트리온제약(068760), 씨젠(096530), 천보(278280)는 1%대 하락율을 보였다.
종목별로는 무상증자를 결정한 조광ILI(044060)와 세종메디칼(258830)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엠투엔(033310)이 12.54% 급등했으며 현대바이오(048410)는 7.65%, 녹십자엠에스(142280)가 5.97% 올랐다. 한국비엔씨(256840), 국영지앤엠(006050)은 3%대, 바른손(018700), 에스텍(069510), 이화공영(001840), 나노엔텍(039860), 제이브이엠(054950), 케이엠더블유(032500), 에스에스알(275630)은 2%대 상승했다.
하한가 없이 대명에너지(389260)가 5.28%, 케이피에프(024880)가 5.12%, 한탑(002680)이 4.94% 주가가 빠졌다. 덕신하우징(090410), 에스피시스템스(317830), 제이에스티나(026040), 인터엠(017250), 이건홀딩스(039020), PN풍년(024940)은 2%대 하락율을 보였다.
이날 상한가 종목을 제외하고 517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888개가 하락했다. 89개 종목은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거래량은 8억2856만9000주이며 거래대금은 6조410억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