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능 항온항습기 개발...한승일 에이알회장 '금탑산업훈장'

[이데일리 김일중 기자] 품질경영 혁신활동으로 탁월한 경영성과를 낸 유공자와 우수기업에게 포상이 수여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주최하고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하는 ‘국가품질경영대회’가 28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다.

대회에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승우 국가기술표준원 원장, 이상진 한국표준협회 회장, 업계 종사자 및 수상기업 임직원 등 2000여명이 참석한다.

국가품질경영대회는 품질경영 혁신활동으로 탁월한 경영성과를 창출해 국가 산업 경쟁력 향상에 이바지한 유공자와 우수기업을 발굴·포상하고 품질경영에 헌신해온 산업계 종사자들이 함께 하는 화합의 장으로, 올해 44회째를 맞이했다.

이날 대회에서는 품질경영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훈·포장 5점, 대통령표창 20점, 국무총리표창 11점, 장관표창 26점(산업부 24, 행안부 2) 등 유공자와 기업에 총 404점의 포상이 수여된다.

국가품질경영대회 훈장 포상자. (자료=산업통상자원부)

개인에게 수여되는 품질 유공자 부문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은 한승일 에이알 회장이 수상했다.

한승일 회장은 항온항습기 제조 중소기업 창업자로 46년간 지속적인 품질혁신을 통해 국내 최초로 항온항습기 국산화에 성공했으며, 에너지 절감 및 IT기술을 접목한 제품을 개발하는 등 산업발전에 이바지했다.

한 회장은 폐열의 회수 및 재활용이 가능한 제품을 개발해 연간 소비전력량을 30% 절감했으며, 최근 3년간 연 평균 87.6%의 수출액 성장을 기록했다.

은탑산업훈장은 정우섭 선일레미콘 대표이사가, 철탑산업훈장은 강영수 SK하이닉스 상무가 각각 수상한다.

품질 유공단체 부문에서는 울산항만공사(국가품질대상) 등 총 9개 단체가 대통령표창을 수상한다.

울산항만공사는 안전관리활동 강화로 최근 3년간 울산항 해상안전사고를 48.7% 감소시켰으며, 울산항 개항 이래 최초로 물동량 2억t을 달성하는 등 국내 항만 경쟁력 제고에 기여했다.

‘국가품질명장’ 22명과 ‘품질분임조’ 268개팀에 대한 포상도 이뤄진다.

근로자 중 품질분임조 활동을 주도하고 장인정신이 투철한 현장 근로자 22명에게 ‘국가품질명장’ 증서가 수여된다.

품질분임조는 기업 현장에서 자율적으로 개선활동을 펼치는 소규모 그룹으로 현재 5만 8000여개 팀에서 약 58만여명이 활동해 연간 3조 2000억원에 이르는 개선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17개 시·도에서 예선(2018년 5∼7월)을 치뤄 본선(2018년 8월 27∼31일)에서 268개 팀이 경쟁한 끝에 이날 금·은·동상을 받았다.

특히 올해는 국민안전 확보를 위해 우수한 품질의 안전서비스를 제공한 유공자와 유공단체를 발굴하고자 부처 간(산업부-행안부) 협의를 통해 ‘국민안전 서비스품질상’을 신설해 유공자 1명, 유공단체 1개 단체에 행정안전부장관표창을 수여한다.

성윤모 산업부장관은 “현재 우리산업의 대내외 환경은 여러 도전에 직면하고 있고 4차 산업혁명 가속화로 산업구조의 근본적인 변화가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지만, 정부는 일자리와 소득증대가 선순환 할 수 있는 토대를 다지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성 장관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도 우리산업의 미래를 책임질 중요한 핵심가치는 품질향상을 통한 경쟁력 확보”라고 강조하고, “시대 변화에 맞는 혁신을 통해 품질향상을 위한 노력을 멈춤 없이 추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성 장관은 이어 “최근의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급격한 산업환경 변화에 대한 일자리 감소에 대한 우려 역시 품질혁신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와 고용을 창출해 나간다면 능히 극복해 나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성윤모 장관은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실천하는 가치가 최고의 품질 확보를 통한 소비자의 신뢰를 구축해 나간다는 자세로 혁신성장과 일자리창출에 품질인 여러분이 함께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