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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제넨텍과 비만 신약 3.2조 기술이전…목표가 76만원 상향-N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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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일 기자I 2026.08.25 07:5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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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NH투자증권이 한미약품(128940)에 대해 로슈 그룹 자회사 제넨텍과의 대규모 비만 신약 기술이전 계약으로 신개념 비만치료제(LA-UCN2)의 신약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54만원에서 76만원으로 상향했다.

한미약품, 제넨텍과 비만 신약 3.2조 기술이전…목표가 76만원 상향-NH
25일 한승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일 로슈 초대형 비만 기술이전으로 LA-UCN2 신약가치를 기존 2조원에서 4조 1000억원으로 조정했다”며 “한미약품에 귀속되는 LA-UCN2 신약가치는 2조 3000억원으로 산정했다”고 분석했다.

제넨텍과의 계약 규모는 최대 23억 500만달러(3조 1892억원)로, 한미약품은 선급금 1억 9000만달러(2629억원)를 받는다. 제넨텍은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비만 신약 HM17321의 개발·제조·상업화에 대한 독점권을 확보한다. 한미약품은 현재 진행 중인 임상 1상을 완료한 뒤 임상 2상부터 제넨텍이 개발을 이어갈 예정이다.

LA-UCN2는 한미약품이 개발 중인 지속형 UCN2 유사체로, 체중 감량과 근육 보존을 동시에 목표로 하는 비인크레틴 계열 비만 신약 후보물질이다. 현재 임상 1상이 진행 중이며, 기존 위고비·마운자로 등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계열 치료제와의 병용 가능성도 제시되고 있다.

한 연구원은 LA-UCN2를 글로벌 1등 ‘근육유지(quality)’ 비만 신약 후보로 기대하며 2046년 위험조정 전 매출액을 79억달러로 전망했다. 매출 추정에는 로슈 비만 치료제와의 병용 매출 30억달러와 그 외 비만 치료제와의 병용 매출 49억달러를 반영했다.

올해 한미약품은 릴리와의 13억달러(1조 8000억원) 규모 기술이전에 이어 이번 제넨텍과의 대형 계약까지 두 건의 초대형 기술이전을 체결했다. 한 연구원은 향후 주요 이벤트로 4분기 비만 치료제의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 2027년 상반기 머크의 MASH 치료제 임상 3상 진입 여부 결정, 추가 기술이전 등을 제시했다.

글로벌 비만 치료제 시장은 일라이 릴리와 노보 노디스크가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으며 로슈·화이자·아스트라제네카가 뒤를 잇는 구도로 평가했다. 로슈는 CT388과 페트렐린타이드(Petrelintide)를 개발하고 있지만 탑티어 업체들과의 격차가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기전의 근육유지 비만 신약 후보물질을 확보해 경쟁력 강화를 시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 연구원은 “총규모 23억달러는 단일 후보물질 기준 역대 글로벌 비만 딜 중 두 번째로 큰 규모”라며 “로슈의 비만 사업 확대 의지를 보여주는 계약”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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