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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정치권에 따르면 통합당 ‘청년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번주 중 5.18 기념식 참석 관련 안건 의결 후 광주를 방문한다. 기념식 방문을 전후로 ‘오월어머니회’ 등 유가족 단체에도 찾아가 사죄할 예정이다. 통합당 청년비대위는 이번 총선을 경험한 천하람 전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후보, 김재섭 전 서울 도봉갑 후보, 조성은 전 선대위 부위원장을 중심으로 조직됐다.
천하람 위원은 “한 달에 한두 번씩 오월 단체에 찾아가 사죄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진심을 전달하고 싶다”고 전했다. 조성은 위원은 “5·18의 정통성은 김영삼 전 대통령을 통해 통합당에도 계승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5.18 특별법은 지난 1995년 김영삼 정부 시절 제정했다. 이밖에 이번 5.18 기념식에는 전남 순천 출신인 김웅 당선인(서울 송파갑)도 개인자격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2월 당시 통합당의 전신인 자유한국당 소속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 등은 ‘5·18 북한군 개입설’을 주장한 극우 논객 지만원씨를 초청한 공청회를 개최했다. 해당 행사에서 주요 참가자들은 “종북 좌파들이 판을 치며 5.18 유공자라는 괴물 집단이 만들어져 우리의 세금을 축내고 있다”(김순례 의원), “이제는 사실에 기초해서 논리적으로 이게 북한군이 개입한 폭동이었다는 것을 밝혀내야 한다”(이종명 의원), “전두환은 영웅. 5.18은 북한 특수군 600명이 주도한 게릴라전”(지만원씨) 등 5.18을 폄훼하는 발언을 쏟아내 논란이 됐다.
이와 함께 그간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논란성 발언에 대해서도 반성 취지의 합의를 이끈다는 계획이다. 조 위원은 “보여주기식 사죄를 넘어 당내 다양한 시각을 정리하고 유가족에게 진심이 전달될 수 있게 하겠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