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기용 기자] 4일(현지시간)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일제 강세를 보였다.
미국 제조업 경기가 예상 밖의 선전을 기록한 영향에 수출주를 중심으로 1% 이상의 랠리를 펼쳤다. 일본 증시가 장중 한 때 1만선을 돌파한 데 이어 중국 증시도 2%에 가까운 상승세를 보였다.
일본 증시는 거래일 기준 닷새째 강세를 보였다.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8% 오른 9965.09에, 토픽스지수는 1.20% 상승한 864.11을 기록했다.
지난 1일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는 6월 제조업지수가 55.3을 기록해 5월의 53.5에서 상승했다고 밝혔다. 둔화 조짐을 보였던 미국 제조업 경기의 확장세가 넉달 만에 다시 반등한 것으로, 시장은 하락을 예상했었다.
종목별로는 세계 최대 자동차 제조사 도요타자동차와 84%의 매출을 수출로 벌어들이는 혼다자동차가 각각 1.5%, 3.5% 올랐다. 타이어 제조사 브릿지스톤이 2.8% 올라 2008년 10월 이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으며, 일본제강(JSW)은 무려 6.7%가 급등했다.
중국 증시는 하루 만에 큰 폭으로 반등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4% 오른 2812.82에 장을 마쳤다. 경기둔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정부의 추가긴축이 당분간 제한될 것이란 전망이 작용했다.
종목별로는 상하이자동차(SAIC)를 비롯한 자동차 관련 주가 올 하반기 자동차 판매 성장세가 회복될 것이란 신화통신 보도에 3% 이상 일제히 상승했다. 중국 최대 금 생산업체인 저진광업도 투자자들의 과매도 인식에 9개월래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쑨차오 중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경기가 둔화되면서 정부의 긴축조치가 완화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면서 "긴축조치가 완화될 것이란 더욱 구체적인 신호가 포착된다면 증시는 한층 반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중화권 증시도 일제 강세를 기록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0.40% 오른 8774.72에 장을 마쳤다. 한국시간 오후 4시52분 현재 홍콩 항셍지수도 1.61% 오른 2만2762.87을 기록 중이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ST)지수도 0.24% 오른 3146.72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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