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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화·경화 자매 "올해 대관령은 佛, 임지영 수상은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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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 기자I 2015.06.08 12:53:39

대관령국제음악제 내달 14일 개막
22일간 대장정 주제 '프랑스 스타일'
손열음 하프시코드 주자로 세계 데뷔
볼레로 안무·음악제 출신 특별 무대

8일 서울 중구 장충동 그랜드앰배서더 서울 호텔에서 열린 ‘2015 대관령국제음악제 기자간담회’에서 공동 예술감독을 맡고 있는 정경화(왼쪽), 정명화 자매가 프로그램 소개를 하고 있다(사진=대관령국제음악제).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3년 전부터 지역색이 묻어나는 음악을 선보여왔다. 올해는 ‘프랑스’다. 최근 퀸엘리자베스콩쿠르에서 우승한 음악제 음악학교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 양의 무대도 선보이겠다.”

매해 여름을 장식하는 클래식 음악축제인 ‘대관령국제음악제’가 다음 달 14일부터 8월 4일까지 강원 평창군 알펜시아리조트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로 12회째다. 공동 예술감독을 맡고 있는 첼리스트 정명화(71)·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67) 자매는 8일 서울 중구 장충동 그랜드 앰버서더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재작년에 북유럽, 작년에 남유럽 음악을 소개했다면 올해는 프랑스 스타일”이라며 “음악뿐 아니라 문학·철학·무용 등 세계문화를 주도해온 프랑스를 찾아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명화 감독은 “음악제의 하이라이트인 ‘저명연주가 시리즈’에서 연주하는 61곡 중 31곡이 프랑스 작곡가 15명의 작품”이라며 “17세기 탄생한 라모에서부터, 생상스, 비제, 포레, 드뷔시, 메시앙, 현존하는 티에리 에스카이쉬까지 프랑스의 다양한 음악을 소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세계 초연하거나 새로이 시도되는 작품도 많다. 가령 미국 대쉬무용단장인 그레고리 돌바시안 안무가가 발레곡 ‘볼레로’에 맞춰 만든 새로운 안무를 처음 선보인다. 정경화 감독은 “서울음대 이신우 교수와 프랑스 작곡자 에스카이쉬는 새로 만든 음악을 헌정했다”며 “특히 에스카이쉬는 이번 음악제에서 피아노 즉흥연주를 처음 시도한다”고 귀띔했다.

특히 두 감독은 최근 퀸엘리자베스콩쿠르에서 우승한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 양에 대해 “음악제 음악학교 출신이 이룬 쾌거”라며 입을 모았다. 정경화 감독은 “음악제의 한 프로그램인 음악학교에서는 뛰어난 연주자는 물론 교수진을 대거 배출해왔다”며 “올해는 11개국에서 온 125명의 학생이 참가할 예정이고 임양의 특별연주회도 기획 중이다”고 말했다.

강원도 출신인 ‘젊은 거장’ 피아니스트 손열음은 하프시코드 주자로 데뷔하며 힘을 보탠다. 3년 전부터 하프시코드를 배워왔다는 손열음은 “바흐의 ‘골드베르크 변주곡’을 하프시코드로 연주해 보겠다는 제안을 두 감독이 흔쾌히 받아들여 데뷔하게 됐다”며 “7월까지 맹연습해야 한다”고 웃었다. 두 감독도 각자의 무대를 갖는다. 정명화 감독은 스트라빈스키, 바버, 차이콥스키를, 정경화 감독은 베베른, 베토벤, 슈베르트를 들려줄 예정.

정명화 감독은 “매년 음악제의 연주수준을 높이고 프로그램을 다양화하는 데 힘쓰고 있다”며 “올해는 하태임 작가의 미술전시 등 비음악적 요소로 새로운 조화를 이루는 작업을 해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공동 예술감독인 정명화 첼리스트(사진=대관령국제음악제).
공동 예술감독인 동생 정경화 바이올리니스트(사진=대관령국제음악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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