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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양사가 공동으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번 인수 금액에는 3억달러 규모의 조건부 지급금(contingent payments)이 포함된다. 양사는 이번 거래가 현금인지 주식인지 어떤 방식으로 구조화됐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마스터카드와 비자(Visa Inc.) 같은 전통 결제 네트워크들은 스테이블코인과 같은 새로운 기술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서도 계속해 핵심 사업자로 남기 위해 포지셔닝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미국 뉴욕주 퍼체스(Purchase)에 본사를 둔 마스터카드는 이달 초 서클 인터넷 그룹(Circle Internet Group Inc.), 바이낸스(Binance), 제미니 스페이스 스테이션(Gemini Space Station Inc.) 등 85개가 넘는 디지털자산 기업 및 기타 디지털자산 관련 기업들과 함께 전통적 결제 방식과 비전통적 결제 방식을 연결하기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 네트워크를 공개했다. 마스터카드에 따르면 디지털통화 결제 활용 사례는 지난해 최소 3500억달러의 거래 규모를 기록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전통적 결제 수단과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결제 방식 가운데 어느 쪽이 더 나은 선택인지 논쟁이 이어져 오고 있다”고 인정한 욘 램버트(Jorn Lambert) 마스터카드 최고제품책임자(CPO)는 이날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힘은 두 방식을 모두 연결하는 데서 나오며, 이를 위해서는 여러 중개자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매우 고도화되고 정교한 기술인 만큼 결국은 시장 출시 시점이 중요하다”고 설명하며 “우리가 직접 구축할 경우 시간이 다소 걸릴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에 BVNK를 인수하는 쪽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마스터카드가 스테이블코인 시장 점유율 확대를 노리고는 있지만, 그 목적이 전통적인 소비자 카드 결제를 흔들려는 것은 아니라고 램버트 CPO는 설명했다. 그는 특히 미국에서는 기존 카드 결제 시스템이 잘 작동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디지털자산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는 지난해 말 런던에 본사를 둔 BVNK 인수를 검토한 바 있음을 인정했지만, 양측은 같은 해 11월 해당 논의를 종료했다. BVNK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제시 헴슨-스트러더스는 과거 논의와 관련한 “순전한 추측이었을 뿐”이라며 언급을 피했다.
헴슨-스트러더스 CEO는 “이는 구축하는 데 수년이 걸리는 인프라이며, 이를 모두 뒷받침하는 컴플라이언스 프레임워크도 필요하다”며 “그 위에서 우리는 스테이블코인의 송금, 수취, 전환과 관련한 다양한 활용 사례를 가능하게 할 수 있고, 이제 이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