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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는 이날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첫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9의 실물을 공개하고 국내 최초로 구독 서비스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기아는 자사 커넥티드 카 서비스 플랫폼 ‘커넥트 스토어’에 EV9 전용 상품을 적용했다. EV9 전용 상품은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 전면부 LED 그릴 패턴 변화 △ 차량 내 스트리밍 서비스 등으로 고객들은 차량 구매 후 원하는 시점에 서비스를 구매해 활용 가능하다. 완성차업체들은 차량 판매에서 그치지 않고 구독을 통한 수익원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다.
앞으로 현대차·기아가 구독 서비스를 확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러한 구독 서비스는 현대차가 자체 개발한 간편결제 시스템 ‘현대페이’와 연동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2월 특허청에 현대페이(Hyundai Pay) 상표권을 출원하며 간편결제 시장 진출을 알렸다. 간편 결제는 비밀번호·지문·안면인식 등 간단한 인증만으로 온라인·모바일에서 결제할 수 있게 하는 시스템이다. 현대페이는 현대차의 자체 간편결제 시스템으로 올 하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현대페이가 적용될 서비스로는 공식 온라인 쇼핑몰 ‘블루멤버스몰’, 전기차 초급속 충전 서비스 ‘이피트(E-pit)’, 텔레매틱스 서비스 ‘블루링크’ 등이 꼽힌다. 현대차는 우선적으로 그룹 내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통합하고 간편화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