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김상욱기자] 8일 주식시장은 이라크전 전황과 장중 루머에 따라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을 보였다. 거래소시장은 약세로 출발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수를 보이며 6일째 상승을 이끌어냈다. 코스닥시장도 외국인과 개인이 순매수하며 사흘째 강세를 보였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 대비 1.42포인트(0.24%) 오른 587.32로 장을 마감했고 코스닥지수도 0.07포인트(0.17%) 상승한 41.19로 거래를 마쳤다.
채권시장에서는 채권수익률이 소폭 상승했다.(채권가격 하락) 금리는 하루종일 이라크 전황에 흔들리는 주가를 따라 등락을 거듭한 끝에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국고3년 3-2호는 전일대비 1bp 오른 4.65%를 기록했고 3-1호는 4bp 오른 4.72%를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외환시장에서는 달러/원 환율이 엔강세와 외국인 주식순매수로 전날보다 4.10원 낮은 1253.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환율이 이틀연속 하락하며 마감가 기준으로 지난달 27일 1247원이후 2주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거래소, 외국인·기관 견인..코스닥 41.19p
거래소시장은 열띤 공방 끝에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6일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개인은 지속적으로 매물을 내놓았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로 상승세를 이끌었다.
거래소시장은 전일 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9포인트 떨어진 576으로 시작했다. 초반 이익실현 매물과 후속 매수세가 맞붙으면서 580선 근방에서 열띤 공방을 벌인 후 개장초 하락폭을 조금씩 메워나갔다.
외국인이 이틀째 매수우위로 대응한 데다 프로그램 매매도 매수우위를 보이고 후세인의 사망설이 나오면서 오전 한때 59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오후들어 개인의 매물이 본격화되면서 다시 보합권에서 혼조양상을 반복하다가 전일 대비 1.42포인트(0.24%) 오른 587.32로 끝났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55억원, 729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1255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이 419억원 순매수, 비차익이 42억원 순매도로 총 377억원을 순매수했다.
거래량은 전일(7억9694만주)보다 늘어난 8억6142만주, 거래대금도 어제(3조438억원)보다 증가한 3조2135억원으로 집계됐다. 주가가 내린 종목이 453개(하한가 2)로 오른 종목 303개(상한가 10)보다 많았다.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철강금속과 운수창고가 각각 2.95%, 2.31% 올랐다. 화학과 섬유의복, 건설, 통신, 보험 등도 1%대의 오름세를 탔다. 반면 의약과 은행, 증권 등은 2~3%대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대형주들도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가 보합, SK텔레콤과 KT는 1.13%, 1.19% 상승했다. 한국전력은 약보합, 국민은행은 2.77% 하락했다. 이밖에 POSCO와 삼성SDI, 삼성화재, 삼성전기, LG화학 등도 1~3%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충남방적이 행정수도건설 기획단이 구성됐다는 소식에 상한가에 들어갔다. 유가급락 수혜주로 부각된 현대상선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또 전후복구 사업에 대한 기대로 현대건설이 상한가에 올랐고 경남기업과 남광토건, 풍림산업 등도 5~8%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코스닥시장도 사흘째 강세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은 약세로 출발했지만 이라크의 후세인 대통령이 사망했다는 루머와 차익매물 출회등의 요인이 반영되며 등락을 거듭했다.
결국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0.07포인트(0.17%) 상승한 41.19로 마감했다. 상한가 38개 종목을 비롯해 318개 종목이 올랐고 반면 내린 종목은 하한가 8개를 포함해 418개로 더 많았다.
개인이 27억원 순매수로 이틀째 매수우위를 보였다. 외국인도 하루만에 사자로 돌아서며 13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반면 기관은 63억원의 순매도로 매도우위를 지속했다. 거래량은 4억1077만주로 전일보다 1700만주 줄었다. 그러나 닷새 연속 4억주대를 지켰다. 거래대금은 600억원 줄어든 1조599억원을 기록, 이틀째 1조원대를 유지했다.
업종별로는 내린 업종이 소폭 우위를 점했다. 기타제조업종이 3.06% 내리고 제약과 음식료담배업종도 1% 안팎의 내림세를 보였다. 그러나 소프트웨어업종이 2.15% 오르고 운송장비부품과 인터넷, 반도체 등의 업종이 1%대의 견조한 흐름을 나타냈다.
네오위즈가 최근 강세를 지속하며 공모가를 넘어섰다. 자본잠식률 50% 이상으로 급락세를 탔던 현대멀티캡은 우선주뿐만 아니라 우선주 세종목까지 모두 상한가까지 올랐다. 또 에듀박스가 모바일 게임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공시로 상한가를 기록했고 솔고바이오는 실적 호전덕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싸이버텍, 넷시큐어테크, 씨큐어테크 등 일부 보안관련주들도 상한가로 마감했다.
반면 중증급성호흡기 증후군 수혜 기대로 강세를 보였던 신일제약이 하한가로 떨어졌다. M&A로 닷새연속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던 인프론테크는 이날 장중 상한가를 유지했지만 막판 하한가로 급반전했다. 한국가구와 이론테크도 하한가로 마쳤다.
◇채권수익률, 소폭상승..주가보며 횡보
채권시장에서는 채권수익률이 소폭 상승했다(채권가격 하락) 금리는 하루종일 이라크 전황에 흔들리는 주가를 따라 등락을 거듭한 끝에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국고3년 경과물 수익률은 카드채 매입에 따른 은행 유동성 축소와 통안입찰 부담, 한은의 물가안정 의지, 장중 주가상승 등 악재에 시달리며 일제히 4.7%대로 후퇴했다. 그러나 변동폭이 크게 축소되며 좁은 박스권 흐름에 그쳐 나름대로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채권시장에서 국고3년 3-2호는 전일대비 1bp 오른 4.65%를 기록했고 3-1호는 전일대비 4bp 오른 4.72%를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국고5년 1-10호는 1bp 오른 4.80%, 통안2년은 보합인 4.75%를 기록했다.
국채 장내시장에서는 총 7800억원이 거래됐으며 국고3년 3-2호와 2-10호가 각각 2900억원과 2400억원의 거래량을 기록하며 가장 활발히 거래됐다.
내일도 금리 등락폭은 제한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특별한 모멘텀이 없는 한 박스권 탈피가 힘들 것으로 보고 있으며 카드채 매입금리 정도가 작은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환율 이틀째 하락..월중 최저수준
외환시장에선 달러/원 환율이 엔강세와 외국인 주식순매수로 전날보다 4.10원 낮은 1253.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환율이 이틀연속 하락하며 마감가 기준으로 지난달 27일 1247원이후 2주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라크전 단기종결 기대감에 따른 주가 상승과 외국인 주식순매수가 환율 하락을 이끌었다. 오전장 마감전부터 나오기 시작한 기업네고와 역외세력 매도 전환도 환율에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달러/엔은 밤사이 급락해 달러매도를 부추겼으나, 한때 후세인 사망설 등으로 상승하며 환율 낙폭 축소 요인이 되기도 했다. 달러/엔은 결국 119.50엔대에서 추가하락이 제한되며 환율에 하방경직성을 부여했다.
종전 가능성으로 유가와 외평채 가산금리가 하락세를 보인 점도 원화강세를 뒷받침했으나, 무디스의 우리나라 국가등급 유지 소식은 이미 지난달말 재정경제부에서 밝힌 바 있는데다 등급전망은 `부정적`을 유지해 환율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았다.
달러/엔 환율은 이날 한 때 120엔대로 상승한 뒤 일본은행(BOJ)의 기업의 자금조달 지원 의사를 반영해 하락세를 보였고 4시30분 현재 119.64엔을 기록하고 있다. 엔/원 환율은 장중 100엔당 1050원대로 오른 뒤 조정받았고 4시30분 현재 1047.50원 수준을 기록중이다.
이날 미조구치 젬베이 일본 재무성 국제금융담당 차관은 "외환시장에서 이라크전에 따른 특별한 움직임이 보이지는 않는다"며 "외환시장을 계속 예의주시할 것이며 필요하다면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656억원, 코스닥시장에서 13억원 주식순매수를 기록했다. 이틀째 순매수 기조를 보이며 환율에 하락압력으로 작용했다.




